스웨덴 장애우 데이트 앱…“친구·연인 만나요”

뇌병변 장애가 있는 24살 스웨덴 남성 렌씨.

그는 최근 출시된 장애우 전용 데이트 앱을 통해 한 여성을 만났습니다.

지적장애, 자폐를 비롯해 크고 작은 장애를 가진 남녀들만 가입해 사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인데요.

친구나 연인을 만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장애인들의 얘기입니다.

[렌/데이트 앱 이용자 : "일반 데이트 앱에서는 저의 장애를 밝히기가 더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고, 장애가 없다고 거짓말을 해야 했습니다."]

일반 데이트 앱에서는 장애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불법 게시물과 언어폭력 등 상대방의 공격적인 반응을 경험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데요.

장애우 전용 앱에서는 같은 고충과 관심사로 공감대가 높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상대를 만날 수 있다고 이용자들은 말합니다.

[린덴/데이트 앱 관리자 : "장애우들에게 일상 생활 지원이 필요한 것처럼 친구나 연인 관계, 교제 활동에도 지원이 필요합니다."]

사용 방법도 복잡하지 않고 계정 관리를 돕는 담당자도 배정이 되는데요.

앱 운영진은 스웨덴 인구의 1%는 지적 장애, 5%는 자폐증, 그리고 15%는 어떤 형태로든 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이 앱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로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