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정과 온정 가득한 “농민들의 지하철”

입력 2024.02.15 (09:49) 수정 2024.02.15 (09: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중국 충칭에는 등짐을 짊어진 농민들이 주로 타는 지하철 노선이 있어 화제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일찌감치 집을 나선 농민들이 등짐을 짊어진 채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직접 길러 수확한 농산물을 도시에 팔러 가는 길입니다.

지난해 6월 도시와 농촌을 잇는 충칭 지하철 4호선이 개통된 이후 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읍내보다 비싼 값에 농산물을 팔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등짐을 진 농민 지하철 승객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하철 개통 전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며 1시간도 넘게 걸리던 길이 지금은 30분도 안 걸립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농민들의 질주가 시작되는데요.

숨 가쁘게 뛰어가 차지한 좋은 자리를 이웃 할머니에게 양보하는 따뜻한 모습도 목격됩니다.

[예산쥐/농민 : "함께 온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했어요. 연세가 많으시거든요."]

삶에 대한 열정과 이웃 간의 온정이 가득한 "농민들의 지하철"이 영하의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열정과 온정 가득한 “농민들의 지하철”
    • 입력 2024-02-15 09:49:27
    • 수정2024-02-15 09:55:10
    930뉴스
[앵커]

중국 충칭에는 등짐을 짊어진 농민들이 주로 타는 지하철 노선이 있어 화제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일찌감치 집을 나선 농민들이 등짐을 짊어진 채 지하철역으로 향합니다.

직접 길러 수확한 농산물을 도시에 팔러 가는 길입니다.

지난해 6월 도시와 농촌을 잇는 충칭 지하철 4호선이 개통된 이후 볼 수 있는 모습인데요.

읍내보다 비싼 값에 농산물을 팔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등짐을 진 농민 지하철 승객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지하철 개통 전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며 1시간도 넘게 걸리던 길이 지금은 30분도 안 걸립니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농민들의 질주가 시작되는데요.

숨 가쁘게 뛰어가 차지한 좋은 자리를 이웃 할머니에게 양보하는 따뜻한 모습도 목격됩니다.

[예산쥐/농민 : "함께 온 할머니께 자리를 양보했어요. 연세가 많으시거든요."]

삶에 대한 열정과 이웃 간의 온정이 가득한 "농민들의 지하철"이 영하의 추위를 녹이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