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국방부 주관해 운영…미 “NSC도 계속 관여”

입력 2024.02.15 (09:51) 수정 2024.02.15 (0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미 양국이 그동안 양국 간에 이어온 핵 운용과 관련한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양국 국방부가 주도해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인데, 미국은 앞으로도 백악관과 안보 관련 부처들이 계속 논의에 관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전략자산으로 한반도를 방어하는 이른바 확장억제의 계획과 실행을 보다 심도있게 논의할 핵협의그룹.

앞으로는 한미 양국 국방부 주도로 운영됩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2일 미국 국방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핵협의그룹은)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우선순위입니다. 우리는 이 협의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안보와 확장억제, 한미 동맹을 강화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핵협의그룹 회의는 지난해 7월과 12월 서울과 미국 워싱턴에서 대통령실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올해 6월 3차 회의부터는 국방부 차관보급이 주관하는데, 그때까지 핵 전략 기획과 운용을 위한 실행계획을 만들고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핵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의 공유 방식과 보안 체계, 핵 위기 때의 협의 절차 등이 실행 계획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지난해 12월 : "6월 정도로 목표로 하고 있는 마지막 핵협의그룹, NCG까지 한미 확장억제 체제의 실질적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핵협의그룹 회의를 국방부가 주도하게 되더라도, 백악관이 계속 논의에 관여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기본적으로 핵협의그룹에 계속 관여하고 있으며, 이는 국방부와 국무부, 국가안보회의, 정보기관을 망라한 범부처 절차입니다. 한국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미 양국은 핵협의그룹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8월에 있을 한미 연합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핵협의그룹 국방부 주관해 운영…미 “NSC도 계속 관여”
    • 입력 2024-02-15 09:51:06
    • 수정2024-02-15 09:56:38
    930뉴스
[앵커]

한미 양국이 그동안 양국 간에 이어온 핵 운용과 관련한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양국 국방부가 주도해 구체적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인데, 미국은 앞으로도 백악관과 안보 관련 부처들이 계속 논의에 관여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핵 전략자산으로 한반도를 방어하는 이른바 확장억제의 계획과 실행을 보다 심도있게 논의할 핵협의그룹.

앞으로는 한미 양국 국방부 주도로 운영됩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2일 미국 국방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핵협의그룹은) 우리 모두에게 여전히 우선순위입니다. 우리는 이 협의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안보와 확장억제, 한미 동맹을 강화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핵협의그룹 회의는 지난해 7월과 12월 서울과 미국 워싱턴에서 대통령실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주관으로 열렸습니다.

올해 6월 3차 회의부터는 국방부 차관보급이 주관하는데, 그때까지 핵 전략 기획과 운용을 위한 실행계획을 만들고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할 계획입니다.

핵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의 공유 방식과 보안 체계, 핵 위기 때의 협의 절차 등이 실행 계획에 포함될 예정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지난해 12월 : "6월 정도로 목표로 하고 있는 마지막 핵협의그룹, NCG까지 한미 확장억제 체제의 실질적 기반을 공고히 구축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핵협의그룹 회의를 국방부가 주도하게 되더라도, 백악관이 계속 논의에 관여하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는 기본적으로 핵협의그룹에 계속 관여하고 있으며, 이는 국방부와 국무부, 국가안보회의, 정보기관을 망라한 범부처 절차입니다. 한국 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미 양국은 핵협의그룹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8월에 있을 한미 연합훈련에 핵작전 시나리오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인영/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