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원희룡 빅매치 성사될 듯…여야 공천 ‘속도’

입력 2024.02.15 (21:14) 수정 2024.02.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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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각 당의 공천자가 발표되면서 4월 총선의 대진표도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했습니다.

원 장관과 이 대표의 대결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4일 :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고 있는 국가적 돌덩이일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돌덩이로 가로막고 있는 이것을 치워 내고…"]

국민의힘이 오늘 발표한 단수공천 지역은 모두 25곳.

열세 지역엔 일찌감치 후보를 공천해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지난 총선 때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수원벨트'에 영입 인재들을 집중적으로 단수공천했습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경기 의정부갑 역시 전희경 전 대통령실 비서관을 후보로 낙점해,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공천 배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공천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김해, 양산과 부산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 사수를 위해 현역 의원 조기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광진을에 단수공천되면서 여당 오신환 전 의원과의 첫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서울 양천갑, 경기 김포갑 등 경선 지역구로 확정된 곳에서는 현역 의원과 원외 친명 인사 간 대결 구도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 간사 : "경선이신 분들은 그 조건을 충족하신 분들, 대부분 충족 못 했다기보단 그 지역이 경선을 하는 것이 저희 선거에 더 도움 될 수 있는…"]

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을, 부산 사하을, 울산 남구갑 등에서도 영입 인재 등으로 후보자가 정해졌습니다.

여야 모두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여야간 총선 대진표도 조만간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노경일 채상우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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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원희룡 빅매치 성사될 듯…여야 공천 ‘속도’
    • 입력 2024-02-15 21:14:14
    • 수정2024-02-19 17: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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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인천 계양을에 공천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입니다.

각 당의 공천자가 발표되면서 4월 총선의 대진표도 빠르게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이재명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했습니다.

원 장관과 이 대표의 대결 가능성이 더 커졌습니다.

[원희룡/전 국토교통부 장관/지난 14일 : "국회를 방탄용으로 쓰고 있는 국가적 돌덩이일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돌덩이로 가로막고 있는 이것을 치워 내고…"]

국민의힘이 오늘 발표한 단수공천 지역은 모두 25곳.

열세 지역엔 일찌감치 후보를 공천해 시간을 충분히 준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지난 총선 때 단 한 석도 얻지 못한 '수원벨트'에 영입 인재들을 집중적으로 단수공천했습니다.

민주당 우세 지역인 경기 의정부갑 역시 전희경 전 대통령실 비서관을 후보로 낙점해,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은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공천 배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당의 승리를 위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공천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경남 김해, 양산과 부산 등 이른바 '낙동강 벨트' 사수를 위해 현역 의원 조기 투입을 결정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이 광진을에 단수공천되면서 여당 오신환 전 의원과의 첫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서울 양천갑, 경기 김포갑 등 경선 지역구로 확정된 곳에서는 현역 의원과 원외 친명 인사 간 대결 구도가 더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 간사 : "경선이신 분들은 그 조건을 충족하신 분들, 대부분 충족 못 했다기보단 그 지역이 경선을 하는 것이 저희 선거에 더 도움 될 수 있는…"]

야당의 험지로 꼽히는 서울 강남을, 부산 사하을, 울산 남구갑 등에서도 영입 인재 등으로 후보자가 정해졌습니다.

여야 모두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어 여야간 총선 대진표도 조만간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영상편집:이윤진/그래픽:노경일 채상우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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