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정점식·신성범 등 12명 공천…‘임종석’ 놓고 갈등 고조

입력 2024.02.18 (07:09) 수정 2024.02.1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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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을 모았던 국민의힘의 영남 지역 단수 공천자 명단 발표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12명이 발표됐는데, 김태호 의원의 지역구에 단수 공천된 신성범 전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현역 의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전략 공천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거취를 놓고 당내 친문-친명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발표한 단수 공천 지역은 경북, 경남, 대전으로, 공천자 12명 중 11명이 현역 의원입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지역구 관리를 진짜 철저히 열심히 하신 분들은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

경남에서는 '친윤계' 윤한홍 의원과 박대출 의원 등이 다시 공천을 받았고 무주공산이 된 김태호 의원의 지역구에는 신성범 전 의원이 후보로 낙점됐습니다.

경북에서는 사무총장을 지낸 이만희 의원과 정희용 의원이, 대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이 공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공천 면접에서 김기현, 주호영 등 영남 중진 의원들은 험지 출마에 관한 질문에 "지역구 이동은 현 시점에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 전략 공천을 놓고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 지역 당내 여론조사를 하며 임 전 실장을 후보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임 전 실장은 곧바로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지역구를 반납했던 것이 마음의 빚이었다"고 거듭 출마 의지를 밝히며, 반발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지난 15일 : "(임종석 전 의원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임 전 실장의 거취가 당내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정현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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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민·정점식·신성범 등 12명 공천…‘임종석’ 놓고 갈등 고조
    • 입력 2024-02-18 07:09:48
    • 수정2024-02-19 08: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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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심을 모았던 국민의힘의 영남 지역 단수 공천자 명단 발표가 시작됐습니다.

어제 12명이 발표됐는데, 김태호 의원의 지역구에 단수 공천된 신성범 전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현역 의원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전략 공천 지역에 출마를 선언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거취를 놓고 당내 친문-친명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보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발표한 단수 공천 지역은 경북, 경남, 대전으로, 공천자 12명 중 11명이 현역 의원입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지역구 관리를 진짜 철저히 열심히 하신 분들은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

경남에서는 '친윤계' 윤한홍 의원과 박대출 의원 등이 다시 공천을 받았고 무주공산이 된 김태호 의원의 지역구에는 신성범 전 의원이 후보로 낙점됐습니다.

경북에서는 사무총장을 지낸 이만희 의원과 정희용 의원이, 대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이 공천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 공천 면접에서 김기현, 주호영 등 영남 중진 의원들은 험지 출마에 관한 질문에 "지역구 이동은 현 시점에 적절치 않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한 서울 중·성동갑 전략 공천을 놓고 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 지역 당내 여론조사를 하며 임 전 실장을 후보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임 전 실장은 곧바로 "지난 2012년 총선 당시 지역구를 반납했던 것이 마음의 빚이었다"고 거듭 출마 의지를 밝히며, 반발했습니다.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지난 15일 : "(임종석 전 의원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임 전 실장의 거취가 당내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보담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정현 여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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