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입원인데” 전공의 사직 앞두고 수술 연기·축소 잇따라
입력 2024.02.18 (07:04)
수정 2024.02.18 (07: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들의 업무 중단을 앞두고 환자들에게 수술 연기와 취소를 통보하는 병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암 수술까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데요.
중증 질환자가 많은 대형 병원 특성상 환자들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어서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5개 대형병원인 이른바 '빅5' 전공의들이 예고한 업무 중단이 다음 주 초로 다가왔습니다.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만 2천 7백여 명인데, 벌써 일부 병원은 환자들에게 수술 취소와 연기를 통보하고 있습니다.
빅5 중 한 곳에서 수술받기로 한 암 환자도 취소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수술을 앞두고 서울에 입원하러 왔는데 병원 측에서 일단 기다려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입원을 하지 마시고 월요일 오전까지 기다려 달라, 수술이 진행될지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루 2백여 건 수술이 이뤄지는 삼성서울병원은 일단 21일까지 입원이 예정된 일부 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일주일에 천6백 건 넘게 수술하는 세브란스병원도 다음 주 수술 절반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수술이 한시라도 빨리 필요하다고 병원에서 판단해서 날짜를 빠르게 잡았는데...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아요."]
'빅5' 병원은 1년에 적게는 3만여 건, 많게는 7만여 건까지 수술을 진행합니다.
일주일만 미뤄져도 수술이 줄줄이 밀리는 만큼 진료 축소가 길어지면 환자들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어제 : "인력이 빠져나갔을 때 어느 정도 진료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요. 이게 더 장기화되고 지속되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그런 조치들이 (이뤄집니다)."]
정부는 환자의 중증도에 맞게 전원, 이송 조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보도그래픽:박미주
전공의들의 업무 중단을 앞두고 환자들에게 수술 연기와 취소를 통보하는 병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암 수술까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데요.
중증 질환자가 많은 대형 병원 특성상 환자들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어서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5개 대형병원인 이른바 '빅5' 전공의들이 예고한 업무 중단이 다음 주 초로 다가왔습니다.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만 2천 7백여 명인데, 벌써 일부 병원은 환자들에게 수술 취소와 연기를 통보하고 있습니다.
빅5 중 한 곳에서 수술받기로 한 암 환자도 취소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수술을 앞두고 서울에 입원하러 왔는데 병원 측에서 일단 기다려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입원을 하지 마시고 월요일 오전까지 기다려 달라, 수술이 진행될지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루 2백여 건 수술이 이뤄지는 삼성서울병원은 일단 21일까지 입원이 예정된 일부 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일주일에 천6백 건 넘게 수술하는 세브란스병원도 다음 주 수술 절반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수술이 한시라도 빨리 필요하다고 병원에서 판단해서 날짜를 빠르게 잡았는데...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아요."]
'빅5' 병원은 1년에 적게는 3만여 건, 많게는 7만여 건까지 수술을 진행합니다.
일주일만 미뤄져도 수술이 줄줄이 밀리는 만큼 진료 축소가 길어지면 환자들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어제 : "인력이 빠져나갔을 때 어느 정도 진료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요. 이게 더 장기화되고 지속되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그런 조치들이 (이뤄집니다)."]
정부는 환자의 중증도에 맞게 전원, 이송 조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보도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내일 입원인데” 전공의 사직 앞두고 수술 연기·축소 잇따라
-
- 입력 2024-02-18 07:04:36
- 수정2024-02-18 07:25:38
[앵커]
전공의들의 업무 중단을 앞두고 환자들에게 수술 연기와 취소를 통보하는 병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암 수술까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데요.
중증 질환자가 많은 대형 병원 특성상 환자들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어서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5개 대형병원인 이른바 '빅5' 전공의들이 예고한 업무 중단이 다음 주 초로 다가왔습니다.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만 2천 7백여 명인데, 벌써 일부 병원은 환자들에게 수술 취소와 연기를 통보하고 있습니다.
빅5 중 한 곳에서 수술받기로 한 암 환자도 취소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수술을 앞두고 서울에 입원하러 왔는데 병원 측에서 일단 기다려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입원을 하지 마시고 월요일 오전까지 기다려 달라, 수술이 진행될지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루 2백여 건 수술이 이뤄지는 삼성서울병원은 일단 21일까지 입원이 예정된 일부 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일주일에 천6백 건 넘게 수술하는 세브란스병원도 다음 주 수술 절반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수술이 한시라도 빨리 필요하다고 병원에서 판단해서 날짜를 빠르게 잡았는데...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아요."]
'빅5' 병원은 1년에 적게는 3만여 건, 많게는 7만여 건까지 수술을 진행합니다.
일주일만 미뤄져도 수술이 줄줄이 밀리는 만큼 진료 축소가 길어지면 환자들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어제 : "인력이 빠져나갔을 때 어느 정도 진료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요. 이게 더 장기화되고 지속되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그런 조치들이 (이뤄집니다)."]
정부는 환자의 중증도에 맞게 전원, 이송 조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보도그래픽:박미주
전공의들의 업무 중단을 앞두고 환자들에게 수술 연기와 취소를 통보하는 병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암 수술까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데요.
중증 질환자가 많은 대형 병원 특성상 환자들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어서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5개 대형병원인 이른바 '빅5' 전공의들이 예고한 업무 중단이 다음 주 초로 다가왔습니다.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만 2천 7백여 명인데, 벌써 일부 병원은 환자들에게 수술 취소와 연기를 통보하고 있습니다.
빅5 중 한 곳에서 수술받기로 한 암 환자도 취소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수술을 앞두고 서울에 입원하러 왔는데 병원 측에서 일단 기다려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입원을 하지 마시고 월요일 오전까지 기다려 달라, 수술이 진행될지는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하루 2백여 건 수술이 이뤄지는 삼성서울병원은 일단 21일까지 입원이 예정된 일부 환자들의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일주일에 천6백 건 넘게 수술하는 세브란스병원도 다음 주 수술 절반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위암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 "수술이 한시라도 빨리 필요하다고 병원에서 판단해서 날짜를 빠르게 잡았는데... 안타까운 상황인 것 같아요."]
'빅5' 병원은 1년에 적게는 3만여 건, 많게는 7만여 건까지 수술을 진행합니다.
일주일만 미뤄져도 수술이 줄줄이 밀리는 만큼 진료 축소가 길어지면 환자들 피해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어제 : "인력이 빠져나갔을 때 어느 정도 진료 기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요. 이게 더 장기화되고 지속되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그런 조치들이 (이뤄집니다)."]
정부는 환자의 중증도에 맞게 전원, 이송 조치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보도그래픽:박미주
-
-
이세연 기자 say@kbs.co.kr
이세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