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나무 보일러’ 인기 급상승

입력 2005.10.21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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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때문에 올 겨울 난방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자취를 감췄던 나무보일러가 요즘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이 좋아 강원도로 내려온 민복실 씨는 요즘 나무보일러 때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연료비는 거의 들지 않는 반면 난방효과와 온수 공급은 기름보일러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민복실(나무보일러 사용자): "나무구하기가 요즘에는 되게 쉽구요. 심야전기 원리라서 사용하기가 불편이 없고 되게 좋아요. 사용해보니까,"

73살 박상준 할아버지도 나무보일러를 설치한 뒤 난방비 걱정이 크게 줄었습니다.

나무를 때고 남은 재는 밭농사 퇴비로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더우기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부터 나무보일러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주시에 나무보일러 설치비 지원을 요청하는 가구는 11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76가구에 이를 정돕니다.

유지비는 기름보일러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2백리터 난방유 1통과 나무 1톤의 열량은 엇비슷한데도 나무보일러 유지비용은 인건비 9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인터뷰> 조두형(원주시 산림행정 담당): "간벌목을 사용하면 별도의 산림훼손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건축 폐자재로 목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나무를 구하기 쉬운 산간지역에는 나무보일러 보급이 고유가를 이기는 해법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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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가에 ‘나무 보일러’ 인기 급상승
    • 입력 2005-10-21 21:19:4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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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유가때문에 올 겨울 난방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자취를 감췄던 나무보일러가 요즘 다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골이 좋아 강원도로 내려온 민복실 씨는 요즘 나무보일러 때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연료비는 거의 들지 않는 반면 난방효과와 온수 공급은 기름보일러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민복실(나무보일러 사용자): "나무구하기가 요즘에는 되게 쉽구요. 심야전기 원리라서 사용하기가 불편이 없고 되게 좋아요. 사용해보니까," 73살 박상준 할아버지도 나무보일러를 설치한 뒤 난방비 걱정이 크게 줄었습니다. 나무를 때고 남은 재는 밭농사 퇴비로도 요긴하게 쓰입니다. 더우기 지방자치단체가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부터 나무보일러 인기는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원주시에 나무보일러 설치비 지원을 요청하는 가구는 11가구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벌써 76가구에 이를 정돕니다. 유지비는 기름보일러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2백리터 난방유 1통과 나무 1톤의 열량은 엇비슷한데도 나무보일러 유지비용은 인건비 9만 원이면 충분합니다. <인터뷰> 조두형(원주시 산림행정 담당): "간벌목을 사용하면 별도의 산림훼손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건축 폐자재로 목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나무를 구하기 쉬운 산간지역에는 나무보일러 보급이 고유가를 이기는 해법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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