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출 문화재 3만 여 점, 반환은?

입력 2005.10.21 (22:14)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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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 남아있는 우리 문화재가 아직도 3만여점이 넘습니다. 북관 대첩비가 100년만에 돌아온 것 처럼 고국의 품에 안기는데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요.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유출된 문화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안견의 몽유도원도입니다.

이 그림은 일본으로 반출된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데다 현재 소장자인 텐리대학은 거액을 주고 구매해 반환요구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본에 있는 100여 점의 고려 불화의 경우도 약탈해간 정황과 증거확보가 반환의 관건입니다.

증거가 없다보니 한 우리나라 박물관은 고려불화를 일본에 거액을 주고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이밖에 조선총독부가 일본에 넘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과, 가야 토기 등 1000여 점의 이른바 '오구라 수집품' 등을 포함해 현재 3만 4천여 점의 한국 문화재가 일본에 남아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한일수교 당시부터 문화재 반환을 일본에 요구해왔지만, 돌려받은 것은 불과 1400여 점뿐입니다.

<인터뷰>강찬석 (문화유산연대 대표): "정부가 더 주도적으로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고 상대국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행동에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하고 생각합니다."

문화재 반환은 외교문제가 끼여있어 한일 양국간 협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따라서 일본에 문화재를 수탈당한 국가들이 연대해서 국제적인 반환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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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유출 문화재 3만 여 점, 반환은?
    • 입력 2005-10-21 21:35:5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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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에 남아있는 우리 문화재가 아직도 3만여점이 넘습니다. 북관 대첩비가 100년만에 돌아온 것 처럼 고국의 품에 안기는데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요.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유출된 문화재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안견의 몽유도원도입니다. 이 그림은 일본으로 반출된 정확한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데다 현재 소장자인 텐리대학은 거액을 주고 구매해 반환요구를 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일본에 있는 100여 점의 고려 불화의 경우도 약탈해간 정황과 증거확보가 반환의 관건입니다. 증거가 없다보니 한 우리나라 박물관은 고려불화를 일본에 거액을 주고 구입해야만 했습니다. 이밖에 조선총독부가 일본에 넘긴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과, 가야 토기 등 1000여 점의 이른바 '오구라 수집품' 등을 포함해 현재 3만 4천여 점의 한국 문화재가 일본에 남아 있습니다. 당국에서는 한일수교 당시부터 문화재 반환을 일본에 요구해왔지만, 돌려받은 것은 불과 1400여 점뿐입니다. <인터뷰>강찬석 (문화유산연대 대표): "정부가 더 주도적으로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고 상대국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행동에 나서야 되는 것 아니냐하고 생각합니다." 문화재 반환은 외교문제가 끼여있어 한일 양국간 협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것이 정부의 입장입니다. 따라서 일본에 문화재를 수탈당한 국가들이 연대해서 국제적인 반환 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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