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센강의 일부’ 노천 서점 지켜라!

입력 2024.02.19 (13:07) 수정 2024.02.1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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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센강 변에 늘어서 있는 수백 개의 노천서점들.

현지에서 '부키니스트'로 불리며 중고서적과 골동품을 판매하는 녹색 가판대의 이 서점들은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오는 7월 개막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시가 폭발물 은폐장치로 쓰일 위험이 있다며 노천서점 900개 가운데 약 600개를 철거, 이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알베르/파리 강변 서점 운영 : "이런 일은 지난 300년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서점은 언제나 파리 강변의 일부였습니다. 항상 센 강의 일부였어요."]

이런 반발과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센강 일대의 모든 서점을 보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셸/파리 서점문화협회 회장 : "정말 전 세계에서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버틸 수 있었어요. 우리는 그 애정에 너무나 기쁘게 놀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천서점들은 그대로 두는 대신 개막식이 열리는 센강 일대의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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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센강의 일부’ 노천 서점 지켜라!
    • 입력 2024-02-19 13:07:43
    • 수정2024-02-19 13:13:21
    뉴스 12
파리 센강 변에 늘어서 있는 수백 개의 노천서점들.

현지에서 '부키니스트'로 불리며 중고서적과 골동품을 판매하는 녹색 가판대의 이 서점들은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그런데 오는 7월 개막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시가 폭발물 은폐장치로 쓰일 위험이 있다며 노천서점 900개 가운데 약 600개를 철거, 이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알베르/파리 강변 서점 운영 : "이런 일은 지난 300년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서점은 언제나 파리 강변의 일부였습니다. 항상 센 강의 일부였어요."]

이런 반발과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최근 센강 일대의 모든 서점을 보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셸/파리 서점문화협회 회장 : "정말 전 세계에서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분들 덕분에 우리가 버틸 수 있었어요. 우리는 그 애정에 너무나 기쁘게 놀랐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노천서점들은 그대로 두는 대신 개막식이 열리는 센강 일대의 보안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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