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다시 온 ‘하늘 위 실험실’…아시아 미세먼지 분석

입력 2024.02.19 (19:46) 수정 2024.02.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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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 위 연구실'로 불리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비행기가 8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8년 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데 이어, 이번엔 아시아 지역으로 관측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소속의 연구용 항공기입니다.

겉으론 보통 비행기와 다를 게 없지만, 안에는 기상 관측 장비가 가득합니다.

비행 중에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실시간으로 성분을 분석합니다.

[니키 레이드/NASA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 연구원 : "화면에 보이는 건 지면에서 6km까지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겁니다. 이 비행기에는 26개의 장비가 있고, 100종 이상의 화학 물질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하늘 위의 실험실'로 개조된 이 비행기는 우리나라 상공을 10시간 가까이 비행하며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할 예정입니다.

NASA는 8년 전에도 이 비행기를 한국에 보내,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기질을 조사했습니다.

당시 중국발 오염물질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국내에서 2차적으로 생성되는 미세먼지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밝혀냈습니다.

이번엔 관측 지역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필리핀과 태국 등으로 확대합니다.

세계 첫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의 자료도 활용해, 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 실태와 해법을 연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아시아 국가들의 대기 오염이 최근 들어서 더 악화되고 있고,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지 국가별로 파악해서 거기에 정책이 집중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특히, 중국발 오염물질이 아시아 지역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도 이번 연구를 통해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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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 만에 다시 온 ‘하늘 위 실험실’…아시아 미세먼지 분석
    • 입력 2024-02-19 19:46:02
    • 수정2024-02-19 2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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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 위 연구실'로 불리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비행기가 8년 만에 다시 우리나라에 왔습니다.

8년 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데 이어, 이번엔 아시아 지역으로 관측 범위를 넓힐 예정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소속의 연구용 항공기입니다.

겉으론 보통 비행기와 다를 게 없지만, 안에는 기상 관측 장비가 가득합니다.

비행 중에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실시간으로 성분을 분석합니다.

[니키 레이드/NASA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 연구원 : "화면에 보이는 건 지면에서 6km까지의 미세먼지를 측정한 겁니다. 이 비행기에는 26개의 장비가 있고, 100종 이상의 화학 물질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하늘 위의 실험실'로 개조된 이 비행기는 우리나라 상공을 10시간 가까이 비행하며 대기오염 물질을 측정할 예정입니다.

NASA는 8년 전에도 이 비행기를 한국에 보내,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기질을 조사했습니다.

당시 중국발 오염물질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국내에서 2차적으로 생성되는 미세먼지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밝혀냈습니다.

이번엔 관측 지역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필리핀과 태국 등으로 확대합니다.

세계 첫 정지궤도 환경위성인 천리안 2B호의 자료도 활용해, 아시아 지역의 대기오염 실태와 해법을 연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장임석/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아시아 국가들의 대기 오염이 최근 들어서 더 악화되고 있고,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지 국가별로 파악해서 거기에 정책이 집중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특히, 중국발 오염물질이 아시아 지역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도 이번 연구를 통해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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