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 중단 파장 확산…“젓갈 수출도 막혀”
입력 2024.02.19 (23:24)
수정 2024.02.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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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러시아산 수산물과 가공품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강원도 업체들의 수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중단 대상에 황태뿐만 아니라 젓갈 같은 가공식품까지 포함되면서 수산물 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고춧가루 양념을 무친 명란젓.
하나 둘씩 그릇에 담깁니다.
미국으로 수출할 겁니다.
명태회 무침과 창란젓도 단골 수출 품목입니다.
이 업체가 미국 수출을 시작한 건 10년 전.
매출의 20% 이상을 미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달 하순이면 바로 이 미국 수출길이 막힙니다.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오인성/명태가공업체 전무이사 : "올해 전체 매출계획도 수정해야 되고 수출계획도 수정해야 되고, 수산업계는 특히 미국을 빼고는 다른 나라를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명태 수입은 러시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러시아산 수산물과 가공품 수입을 금지해버렸습니다.
인제지역에서 황태와 가공품을 수출했다면 동해안에서는 명란 등 젓갈이 주된 수출품입니다.
관련 업체들로서는 미국 교민 260만 시장을 갑자기 잃게 됐습니다.
수입선과 수출선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요구도 나옵니다.
[권영화/속초시 수출협회장 : "환동해본부가 주체가 돼서 다른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수산물 특판전을 해 많은 홍보를 하면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명태와 가공품의 수출 실적은 연간 700억 원 안팎입니다.
현재로선 미국 수출 중단이 전체 수출 시장에 미칠 파장을 정확하게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미국이 러시아산 수산물과 가공품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강원도 업체들의 수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중단 대상에 황태뿐만 아니라 젓갈 같은 가공식품까지 포함되면서 수산물 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고춧가루 양념을 무친 명란젓.
하나 둘씩 그릇에 담깁니다.
미국으로 수출할 겁니다.
명태회 무침과 창란젓도 단골 수출 품목입니다.
이 업체가 미국 수출을 시작한 건 10년 전.
매출의 20% 이상을 미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달 하순이면 바로 이 미국 수출길이 막힙니다.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오인성/명태가공업체 전무이사 : "올해 전체 매출계획도 수정해야 되고 수출계획도 수정해야 되고, 수산업계는 특히 미국을 빼고는 다른 나라를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명태 수입은 러시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러시아산 수산물과 가공품 수입을 금지해버렸습니다.
인제지역에서 황태와 가공품을 수출했다면 동해안에서는 명란 등 젓갈이 주된 수출품입니다.
관련 업체들로서는 미국 교민 260만 시장을 갑자기 잃게 됐습니다.
수입선과 수출선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요구도 나옵니다.
[권영화/속초시 수출협회장 : "환동해본부가 주체가 돼서 다른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수산물 특판전을 해 많은 홍보를 하면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명태와 가공품의 수출 실적은 연간 700억 원 안팎입니다.
현재로선 미국 수출 중단이 전체 수출 시장에 미칠 파장을 정확하게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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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출 중단 파장 확산…“젓갈 수출도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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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19 23:24:36
- 수정2024-02-19 23: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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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러시아산 수산물과 가공품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강원도 업체들의 수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중단 대상에 황태뿐만 아니라 젓갈 같은 가공식품까지 포함되면서 수산물 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고춧가루 양념을 무친 명란젓.
하나 둘씩 그릇에 담깁니다.
미국으로 수출할 겁니다.
명태회 무침과 창란젓도 단골 수출 품목입니다.
이 업체가 미국 수출을 시작한 건 10년 전.
매출의 20% 이상을 미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달 하순이면 바로 이 미국 수출길이 막힙니다.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오인성/명태가공업체 전무이사 : "올해 전체 매출계획도 수정해야 되고 수출계획도 수정해야 되고, 수산업계는 특히 미국을 빼고는 다른 나라를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명태 수입은 러시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러시아산 수산물과 가공품 수입을 금지해버렸습니다.
인제지역에서 황태와 가공품을 수출했다면 동해안에서는 명란 등 젓갈이 주된 수출품입니다.
관련 업체들로서는 미국 교민 260만 시장을 갑자기 잃게 됐습니다.
수입선과 수출선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요구도 나옵니다.
[권영화/속초시 수출협회장 : "환동해본부가 주체가 돼서 다른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수산물 특판전을 해 많은 홍보를 하면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명태와 가공품의 수출 실적은 연간 700억 원 안팎입니다.
현재로선 미국 수출 중단이 전체 수출 시장에 미칠 파장을 정확하게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미국이 러시아산 수산물과 가공품의 수입을 금지하면서 강원도 업체들의 수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중단 대상에 황태뿐만 아니라 젓갈 같은 가공식품까지 포함되면서 수산물 시장 전반으로 충격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빨간 고춧가루 양념을 무친 명란젓.
하나 둘씩 그릇에 담깁니다.
미국으로 수출할 겁니다.
명태회 무침과 창란젓도 단골 수출 품목입니다.
이 업체가 미국 수출을 시작한 건 10년 전.
매출의 20% 이상을 미국 수출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달 하순이면 바로 이 미국 수출길이 막힙니다.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오인성/명태가공업체 전무이사 : "올해 전체 매출계획도 수정해야 되고 수출계획도 수정해야 되고, 수산업계는 특히 미국을 빼고는 다른 나라를 쉽게 생각할 수 없는 만큼 비중이 크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명태 수입은 러시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러시아산 수산물과 가공품 수입을 금지해버렸습니다.
인제지역에서 황태와 가공품을 수출했다면 동해안에서는 명란 등 젓갈이 주된 수출품입니다.
관련 업체들로서는 미국 교민 260만 시장을 갑자기 잃게 됐습니다.
수입선과 수출선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는 요구도 나옵니다.
[권영화/속초시 수출협회장 : "환동해본부가 주체가 돼서 다른 미국이 아닌 제3국에서 수산물 특판전을 해 많은 홍보를 하면 (수요가)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명태와 가공품의 수출 실적은 연간 700억 원 안팎입니다.
현재로선 미국 수출 중단이 전체 수출 시장에 미칠 파장을 정확하게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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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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