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손흥민 직접 찾아가 사과…손흥민 “강인이 용서해주세요”

입력 2024.02.21 (08:49) 수정 2024.02.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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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과 손흥민이 극적으로 화해했습니다.

이강인은 오늘(21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동료들, 축구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흥민이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일부 선수들과 별도의 탁구를 쳤습니다.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이강인은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둘은 물리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이강인은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또 국가대표팀 선배와 동료들에게 모두 연락해 사과했다며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강인은 팬들에게도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이 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자 손흥민도 SNS를 통해 이강인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손흥민은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며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저는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길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에 대표팀 내 편 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다.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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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인, 손흥민 직접 찾아가 사과…손흥민 “강인이 용서해주세요”
    • 입력 2024-02-21 08:49:10
    • 수정2024-02-21 16:41:47
    국가대표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내분 사태의 중심에 선 이강인과 손흥민이 극적으로 화해했습니다.

이강인은 오늘(21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동료들, 축구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강인은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며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였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흥민이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 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강인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식사 자리에서 일부 선수들과 별도의 탁구를 쳤습니다. 손흥민이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이강인은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둘은 물리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이강인은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또 국가대표팀 선배와 동료들에게 모두 연락해 사과했다며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강인은 팬들에게도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이 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그러자 손흥민도 SNS를 통해 이강인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손흥민은 "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며 "저도 제 행동에 대해 잘했다 생각하지 않고 충분히 질타받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저는 팀을 위해서 그런 싫은 행동도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본분 중 하나라는 입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똑같은 상황에 처한다고 해도 저는 팀을 위해서 행동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주시길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일각에서 나오는 이야기 중에 대표팀 내 편 가르기에 대한 내용은 사실과 무관하며 우리는 늘 한 팀으로 한 곳만을 바라보려 노력해 왔다. 이런 소란스러운 문제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죄송하고 앞으로 저희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 계기로 더 성장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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