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의대생 휴학’ 속출…“공공의료로 대응”

입력 2024.02.21 (12:04) 수정 2024.02.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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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가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집단 휴학에 동참하는 의대생들도 하루 새 크게 늘어 9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진료 차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8천 816명, 전체 전공의의 71.2%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7천8백여 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공의 5천 3백여 명에게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전공의 근무 공백은 진료 차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료예약 취소와 수술 연기 등으로 인한 환자 피해는 어제 오후 6시 기준 5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대부분이 예정된 수술의 30~50%를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국 97개 공공의료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모든 공공기관에 24시간 응급의료체제를 운영하고, 진료시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전공의 이탈이 심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의대 증원 파장은 전국 의과대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국 40개 의대에서 휴학계를 낸 학생은 하루 만에 7천6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휴학에 동참한 의대생은 모두 8,753명, 하지만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현재까지 없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첫 브리핑을 열고, 의사단체의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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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2-21 14: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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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전공의가 8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집단 휴학에 동참하는 의대생들도 하루 새 크게 늘어 9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전국 공공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진료 차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8천 816명, 전체 전공의의 71.2%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7천8백여 명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전공의 5천 3백여 명에게 추가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전공의 근무 공백은 진료 차질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진료예약 취소와 수술 연기 등으로 인한 환자 피해는 어제 오후 6시 기준 5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대형병원 대부분이 예정된 수술의 30~50%를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전국 97개 공공의료기관장과 간담회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점검에 나섰습니다.

또, 모든 공공기관에 24시간 응급의료체제를 운영하고, 진료시간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전공의 이탈이 심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의대 증원 파장은 전국 의과대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국 40개 의대에서 휴학계를 낸 학생은 하루 만에 7천6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휴학에 동참한 의대생은 모두 8,753명, 하지만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는 현재까지 없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오후 첫 브리핑을 열고, 의사단체의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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