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이성을 상실한 수준의 탄압…강력범죄자와 동일시”

입력 2024.02.21 (15:23) 수정 2024.02.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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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병원 현장을 떠난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을 내린 정부 대응을 “이성을 상실한 수준의 탄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늘(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첫 비대위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비대위 정례 브리핑은 보건복지부 정례 브리핑에 대한 반박 차원의 브리핑입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정부의 전공의 기본권 탄압은 이성을 상실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권은 당연히 소중하지만, 의사의 직업 선택 자유 역시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복지부가 어제 의협에 성금 모금 중단 요청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는 “복지부에 협조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병무청이 전공의들에게 국외여행 유의사항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는 “중범죄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발령되는 출국금지 명령이나 다름없는 공문을 보냈다”며 “정부가 의사들을 강력범죄자와 동일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홍보위원장은 이어 “의사들이 의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부가 희망을 보여주면 된다”며 “정부가 만약 조금이라도 국민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의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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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협회 “이성을 상실한 수준의 탄압…강력범죄자와 동일시”
    • 입력 2024-02-21 15:23:09
    • 수정2024-02-21 15:25:25
    사회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병원 현장을 떠난 전공의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등을 내린 정부 대응을 “이성을 상실한 수준의 탄압”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늘(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첫 비대위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비대위 정례 브리핑은 보건복지부 정례 브리핑에 대한 반박 차원의 브리핑입니다.

주수호 의협 비대위 홍보위원장은 “정부의 전공의 기본권 탄압은 이성을 상실하는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권은 당연히 소중하지만, 의사의 직업 선택 자유 역시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복지부가 어제 의협에 성금 모금 중단 요청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는 “복지부에 협조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병무청이 전공의들에게 국외여행 유의사항 공문을 보낸 것을 두고는 “중범죄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발령되는 출국금지 명령이나 다름없는 공문을 보냈다”며 “정부가 의사들을 강력범죄자와 동일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 홍보위원장은 이어 “의사들이 의업을 다시 할 수 있게 하려면 정부가 희망을 보여주면 된다”며 “정부가 만약 조금이라도 국민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의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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