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5명 경선 탈락…민주당 공천갈등 증폭

입력 2024.02.22 (06:20) 수정 2024.02.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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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의원 5명이 탈락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당내 공천갈등은 갈수록 증폭돼 당원로들까지 나서 "시스템 공천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 5명이 탈락했습니다.

특히 강세 지역인 광주에서 북갑 조오섭 의원은 정준호 변호사에게, 북을 이형석 의원은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에게, 동남갑에선 윤영덕 의원이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패했습니다.

전북 익산갑 김수흥 의원과 제주 제주갑 송재호 의원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4차 공천 심사 결과도 발표했는데 부산 북강서갑에 전재수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등 PK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진용을 완성했습니다.

공천 심사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이재명 대표 사천 논란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격화되는 모양샙니다.

하위 평가를 받은 비명계 의원들은 '비명 횡사' 등을 거론하며 어제도 공개 반발했습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천 파동의 모습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나도는 말을 부인하기 어렵게 합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36년 동안 민주당을 한결같이 지켜왔습니다. 그런 김한정이 이제 당에서 설 자리가 없어져 가는 그런 절망감마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불공정 공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책임을 느낀다"며 해명에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위기감이 확산하자 당 원로인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과 갈라선 새로운미래측은 공천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합류를 권하고 있어, 비명계 집단 탈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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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역 5명 경선 탈락…민주당 공천갈등 증폭
    • 입력 2024-02-22 06:20:05
    • 수정2024-02-22 07:55:19
    뉴스광장 1부
[앵커]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의원 5명이 탈락했습니다.

이런가운데 당내 공천갈등은 갈수록 증폭돼 당원로들까지 나서 "시스템 공천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 5명이 탈락했습니다.

특히 강세 지역인 광주에서 북갑 조오섭 의원은 정준호 변호사에게, 북을 이형석 의원은 전진숙 전 광주시의원에게, 동남갑에선 윤영덕 의원이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보에게 패했습니다.

전북 익산갑 김수흥 의원과 제주 제주갑 송재호 의원도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4차 공천 심사 결과도 발표했는데 부산 북강서갑에 전재수 의원을 단수 공천하는 등 PK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 벨트' 진용을 완성했습니다.

공천 심사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이재명 대표 사천 논란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격화되는 모양샙니다.

하위 평가를 받은 비명계 의원들은 '비명 횡사' 등을 거론하며 어제도 공개 반발했습니다.

[박영순/더불어민주당 의원 : "공천 파동의 모습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나도는 말을 부인하기 어렵게 합니다."]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난 36년 동안 민주당을 한결같이 지켜왔습니다. 그런 김한정이 이제 당에서 설 자리가 없어져 가는 그런 절망감마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도 '불공정 공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당 지도부는 "책임을 느낀다"며 해명에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

위기감이 확산하자 당 원로인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민주적 원칙과 객관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개혁신당과 갈라선 새로운미래측은 공천에 반발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합류를 권하고 있어, 비명계 집단 탈당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김지훈 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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