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원 근거’ 두고 공방…“요구안 수용하면 복귀”

입력 2024.02.23 (07:02) 수정 2024.02.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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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정부가 의사들을 향해 연일 강경책을 내세우는 가운데, 증원 규모 2천 명에 대해서도 양측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의대 증원 근거가 부족하고 자료를 왜곡하고 있다며 정면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의 근거로, 국책연구원 2곳과 서울대 등의 연구보고서를 제시해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해당 연구들이) 2035년에 (의사) 만 명이 부족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증원이 시급한 최소 규모를 2천 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의사협회 비대위는 자료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해당 연구들은 절대로 당장 의대 정원 2천 명을 증원하라고 밝힌 적이 없습니다."]

적정한 증원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 지금부터 대규모 연구를 해야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의사 증원 근거가 되는 '의사 수 부족'을 두고도 입장 차는 첨예합니다.

의사 고령화가 빨라지고, 2035년까지 3만 명 넘는 의사가 은퇴해 대규모 이탈할 거라는 게 정부 주장입니다.

의협 측은 의사는 은퇴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숫자에 대한 근거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증원 규모와 근거를 두고 양측이 공방을 벌인 가운데, 대화 여지도 남겼습니다.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정부에 대해 전공의단체에선 "증원 계획 백지화 등 요구안을 어느 정도 수용하면 복귀할 의향이 있다"며 다시 공을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보도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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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원 근거’ 두고 공방…“요구안 수용하면 복귀”
    • 입력 2024-02-23 07:02:11
    • 수정2024-02-23 08: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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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정부가 의사들을 향해 연일 강경책을 내세우는 가운데, 증원 규모 2천 명에 대해서도 양측 공방이 오가고 있습니다.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의대 증원 근거가 부족하고 자료를 왜곡하고 있다며 정면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의 근거로, 국책연구원 2곳과 서울대 등의 연구보고서를 제시해왔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해당 연구들이) 2035년에 (의사) 만 명이 부족하다고 제시했습니다.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증원이 시급한 최소 규모를 2천 명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의사협회 비대위는 자료 왜곡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해당 연구들은 절대로 당장 의대 정원 2천 명을 증원하라고 밝힌 적이 없습니다."]

적정한 증원 규모를 추산하기 위해 지금부터 대규모 연구를 해야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의사 증원 근거가 되는 '의사 수 부족'을 두고도 입장 차는 첨예합니다.

의사 고령화가 빨라지고, 2035년까지 3만 명 넘는 의사가 은퇴해 대규모 이탈할 거라는 게 정부 주장입니다.

의협 측은 의사는 은퇴 시기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도 "숫자에 대한 근거가 납득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증원 규모와 근거를 두고 양측이 공방을 벌인 가운데, 대화 여지도 남겼습니다.

대화와 토론으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정부에 대해 전공의단체에선 "증원 계획 백지화 등 요구안을 어느 정도 수용하면 복귀할 의향이 있다"며 다시 공을 넘겼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보도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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