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나흘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입력 2024.02.23 (14:02) 수정 2024.02.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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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는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선 수술 연기 등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호사협회도 목소리를 냈는데요.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다예 기자, 병원 진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대병원은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붐비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환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아 보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740명 중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고, 남은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지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병상은 기준병상 26개가 다 찼고, 현재 20개 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유 병상 대비 가용 병상이 50% 미만인 '빨간 불'로 표시돼 있습니다.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신촌 세브란스는 그나마 응급실 병상 상황이 서울대병원보단 괜찮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 공백으로 예정된 수술의 30%에서 50%까지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수술이 연기되면서 환자들 피해 사례도 접수되고 있죠?

[기자]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복지부의 환자 피해신고·지원 센터에는 어제(22일) 저녁 6시 기준 40건이 새로 접수됐습니다.

피해 사례는 주로 진료나 수술 취소, 연기 등입니다.

수술 지연이 27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거절이 6건, 진료예약 취소가 4건, 입원 지연은 3건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피해 상담사례는 총 189건 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간호사들이 대리처방, 치료처치, 수술봉합 등 불법 진료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조금전인 오후 2시부터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전 중대본 브리핑에 대한 반박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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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 사직 나흘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 입력 2024-02-23 14:02:20
    • 수정2024-02-23 17: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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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에서는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형병원에선 수술 연기 등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간호사협회도 목소리를 냈는데요.

서울대병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다예 기자, 병원 진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서울대병원은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찾아와 붐비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진료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환자들의 표정은 밝지 않아 보입니다.

서울대병원은 전공의 740명 중 상당수가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났고, 남은 의료진이 진료를 보고 있지만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을 보면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병상은 기준병상 26개가 다 찼고, 현재 20개 병상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보유 병상 대비 가용 병상이 50% 미만인 '빨간 불'로 표시돼 있습니다.

다른 '빅5' 병원인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신촌 세브란스는 그나마 응급실 병상 상황이 서울대병원보단 괜찮지만 안심할 순 없는 상황입니다.

이들 병원은 전공의 공백으로 예정된 수술의 30%에서 50%까지 수술을 연기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수술이 연기되면서 환자들 피해 사례도 접수되고 있죠?

[기자]

전공의 공백으로 인한 진료 차질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복지부의 환자 피해신고·지원 센터에는 어제(22일) 저녁 6시 기준 40건이 새로 접수됐습니다.

피해 사례는 주로 진료나 수술 취소, 연기 등입니다.

수술 지연이 27건으로 가장 많고 진료거절이 6건, 진료예약 취소가 4건, 입원 지연은 3건입니다.

현재까지 누적 피해 상담사례는 총 189건 입니다.

대한간호협회는 오늘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간호사들이 대리처방, 치료처치, 수술봉합 등 불법 진료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조금전인 오후 2시부터 정례 브리핑을 열고, 오전 중대본 브리핑에 대한 반박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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