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사직 나흘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입력 2024.02.23 (19:07) 수정 2024.02.2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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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로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지 나흘째입니다.

의료 현장은 어제보다 사정이 더 나빠졌습니다.

수술 연기 등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한 곳인 서울대병원입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수술과 외래진료 건수가 계속해서 줄다 보니, 평소와 달리 크게 붐비진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대기시간이 없었다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외래 진료의 경우, 중증 환자를 제외하고는 상급종합병원보다는 지역 종합병원 등으로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중증 환자 수술이나 응급 치료 같은 필수 진료는 유지를 해줘야할텐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서울대병원은 이른바 빅5 병원 중에 전공의 비율이 가장 높은데 740명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술을 30%에서 많게는 50%가량 줄었다곤 하지만 진료에 타격이 큽니다.

급한 대로 전임의와 교수 등이 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형 병원에서는 '펠로우'로 불리는 전임의를 앞둔 전공의 3, 4년차를 제외하면, 사실상 주요 인력 대부분 사직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환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운영하는 피해신고 센터에는 어제 40건이 새로 접수되면서, 누적 피해 사례는 200건에 육박했습니다.

피해 사례는 대부분 수술 지연이나 진료 예약 취소 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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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집단 사직 나흘째…이 시각 서울대병원
    • 입력 2024-02-23 19:07:10
    • 수정2024-02-23 22:18:54
    뉴스 7
[앵커]

오늘로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지 나흘째입니다.

의료 현장은 어제보다 사정이 더 나빠졌습니다.

수술 연기 등 곳곳에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김우준 기자, 병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한 곳인 서울대병원입니다.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수술과 외래진료 건수가 계속해서 줄다 보니, 평소와 달리 크게 붐비진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히려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대기시간이 없었다고 얘기할 정도입니다.

외래 진료의 경우, 중증 환자를 제외하고는 상급종합병원보다는 지역 종합병원 등으로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중증 환자 수술이나 응급 치료 같은 필수 진료는 유지를 해줘야할텐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서울대병원은 이른바 빅5 병원 중에 전공의 비율이 가장 높은데 740명 정도입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수술을 30%에서 많게는 50%가량 줄었다곤 하지만 진료에 타격이 큽니다.

급한 대로 전임의와 교수 등이 진료를 이어가고 있지만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형 병원에서는 '펠로우'로 불리는 전임의를 앞둔 전공의 3, 4년차를 제외하면, 사실상 주요 인력 대부분 사직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환자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복지부가 운영하는 피해신고 센터에는 어제 40건이 새로 접수되면서, 누적 피해 사례는 200건에 육박했습니다.

피해 사례는 대부분 수술 지연이나 진료 예약 취소 등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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