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77명 살던 농촌마을, 2만 명 넘어 ‘대변혁’

입력 2024.02.23 (21:44) 수정 2024.02.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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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도청이 지난 2016년 안동과 예천의 도청 신도시로 이전한지 올해로 9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주민이 백 명도 안 됐던 농촌 마을은 이제 2만 명이 거주하는 복합도시로 발돋움했습니다.

도청 신도시의 발자취, 먼저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전만 해도 77명이 살던 농촌 마을, 경북도청이 2010년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마을의 모습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2016년 2월, 경북도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신도시로 이전한 행정기관만 77곳, 9천여 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2개 주거단지도 조성됐습니다.

[문창호/예천군 호명읍 :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서 보시는 것처럼 공동주택이라든지 집합 건물도 많이 들어서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죠."]

지난해 말 기준 도청 신도시 인구는 2만2천여 명.

전체 평균 연령이 33.8세로, 40대 이하 주민이 78.6%를 차지합니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젊은 인구로 이들을 겨냥한 복합문화시설도 속속 들어섰습니다.

[박태정/예천군 호명읍 : "신랑 (직장) 따라서 같이 오게 됐습니다. 나름 이 동네 안에서 차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거리에서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다는 건 되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늘면서 예천 호명면은 이번 달부터 호명읍으로 승격됐고, 안동시 풍천면에는 3천 가구의 아파트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내년부턴 신도시 완성 단계로 보고, 산업시설 유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노성호/경북도 공공시설과장 :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면 기업 유치 등 산업 기반 확충에 이바지해 신도시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북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이전과 발전을 거듭해온 도청 신도시, 행정도시에서 다기능 복합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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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77명 살던 농촌마을, 2만 명 넘어 ‘대변혁’
    • 입력 2024-02-23 21:44:18
    • 수정2024-02-23 22:05:12
    뉴스9(대구)
[앵커]

경북도청이 지난 2016년 안동과 예천의 도청 신도시로 이전한지 올해로 9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주민이 백 명도 안 됐던 농촌 마을은 이제 2만 명이 거주하는 복합도시로 발돋움했습니다.

도청 신도시의 발자취, 먼저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년 전만 해도 77명이 살던 농촌 마을, 경북도청이 2010년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마을의 모습은 크게 바뀌었습니다.

2016년 2월, 경북도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신도시로 이전한 행정기관만 77곳, 9천여 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2개 주거단지도 조성됐습니다.

[문창호/예천군 호명읍 : "전형적인 농촌 마을에서 보시는 것처럼 공동주택이라든지 집합 건물도 많이 들어서서 엄청난 변화가 있었죠."]

지난해 말 기준 도청 신도시 인구는 2만2천여 명.

전체 평균 연령이 33.8세로, 40대 이하 주민이 78.6%를 차지합니다.

대부분 다른 지역에서 유입된 젊은 인구로 이들을 겨냥한 복합문화시설도 속속 들어섰습니다.

[박태정/예천군 호명읍 : "신랑 (직장) 따라서 같이 오게 됐습니다. 나름 이 동네 안에서 차를 타지 않고 갈 수 있는 거리에서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다는 건 되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구가 늘면서 예천 호명면은 이번 달부터 호명읍으로 승격됐고, 안동시 풍천면에는 3천 가구의 아파트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내년부턴 신도시 완성 단계로 보고, 산업시설 유치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노성호/경북도 공공시설과장 :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단이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면 기업 유치 등 산업 기반 확충에 이바지해 신도시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북 지역 균형발전을 목표로 이전과 발전을 거듭해온 도청 신도시, 행정도시에서 다기능 복합도시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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