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 이용 회복세…기대치엔 못 미쳐

입력 2024.02.23 (21:46) 수정 2024.02.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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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 유명 도시에서 볼 수 있는 2층 시티투어버스가 제주에 선 보인지 올해로 7년째를 맞습니다.

코로나19 직후 급격하게 줄었던 이용객은 지난 한 해 5만 명에 육박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기대치엔 여전히 못 미칩니다.

보도에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2층 버스가 제주공항에 들어섭니다.

제주에 막 도착해 버스를 기다리던 관광객들이 들뜬 마음으로 탑승합니다.

궂은 날씨에 비를 피할 수 있는 2층 앞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조의현/관광객 : "뒤에 개방된 곳도 있고 해서 좋네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주도를 한번 쓱 들러볼 수 있으니까 (좋네요)."]

2018년부터 제주도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입니다.

JDC에서 후원한 한 대를 포함해 2층 버스 두 대로 해안코스와 도심코스를 각각 하루 여섯 차례 운행하고, 외국어 통역사까지 탑승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제주의 자연경관과 도시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2층 버스의 최대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이용객은 기대만큼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이용객은 4만 9천여 명.

전년도보다 8천 명 늘어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이용객이 연간 8만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역시 1억 5천만 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매년 7억 원의 제주도 보조금으로 적자를 메우는 구조입니다.

[김보형/제주도관광협회 종합관광안내센터장 : "코로나 이후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는 하고 있지만, 좀 더 많은 마케팅과 투자해서 활성화 시키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제주관광의 기본적 인프라라는 점을 감안해도 1시간 반이라는 배차 간격의 문제인지, 코스의 한계 때문인지, 보다 정밀한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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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티투어버스 이용 회복세…기대치엔 못 미쳐
    • 입력 2024-02-23 21:46:37
    • 수정2024-02-23 21:57:38
    뉴스9(제주)
[앵커]

외국 유명 도시에서 볼 수 있는 2층 시티투어버스가 제주에 선 보인지 올해로 7년째를 맞습니다.

코로나19 직후 급격하게 줄었던 이용객은 지난 한 해 5만 명에 육박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기대치엔 여전히 못 미칩니다.

보도에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2층 버스가 제주공항에 들어섭니다.

제주에 막 도착해 버스를 기다리던 관광객들이 들뜬 마음으로 탑승합니다.

궂은 날씨에 비를 피할 수 있는 2층 앞자리에 자리를 잡습니다.

[조의현/관광객 : "뒤에 개방된 곳도 있고 해서 좋네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주도를 한번 쓱 들러볼 수 있으니까 (좋네요)."]

2018년부터 제주도관광협회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입니다.

JDC에서 후원한 한 대를 포함해 2층 버스 두 대로 해안코스와 도심코스를 각각 하루 여섯 차례 운행하고, 외국어 통역사까지 탑승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위치에서 제주의 자연경관과 도시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은 2층 버스의 최대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이용객은 기대만큼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지난해 이용객은 4만 9천여 명.

전년도보다 8천 명 늘어 4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이용객이 연간 8만 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도 완전히 회복하지는 못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 역시 1억 5천만 원을 넘지 못했습니다.

매년 7억 원의 제주도 보조금으로 적자를 메우는 구조입니다.

[김보형/제주도관광협회 종합관광안내센터장 : "코로나 이후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는 하고 있지만, 좀 더 많은 마케팅과 투자해서 활성화 시키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제주관광의 기본적 인프라라는 점을 감안해도 1시간 반이라는 배차 간격의 문제인지, 코스의 한계 때문인지, 보다 정밀한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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