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월평초중학교 신축 설계 공모 잡음…당선 취소
입력 2024.02.23 (21:45)
수정 2024.02.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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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교육청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학교 설계 공모 당선작이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한 달만에 취소됐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임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들어설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 사업 부지입니다.
2027년 개교를 목표로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중 통합운영 학교를 세우기 위해 4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26일 제주도교육청이 공모를 거쳐 22억 원 상당의 학교 신축공사 설계공모 당선작을 결정했는데 계속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알고보니 당선작 제출 업체와 함께 용역을 진행했던 이력이 있는 인물이 심사위원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관련 지침에선 심사위원이 최근 2년 이내 심사를 받는 업체와 자문이나 용역 등을 한 경우 심사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기피 신청 없이 심사가 진행돼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문제가 된 위원을 빼고 다시 열린 심사위원회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법률 자문 내용과 당선작 업체 의견서를 검토한 끝에 당선을 취소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심사위원장 : "의사 일정 제1안, 심사위원 제척사유에 해당하는 당선작의 취소 결정의 건은 위원님들이 동의해 주신 대로 당선작 취소로 결정하겠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설계 용역을 재공모할지 여부 등 당선작 취소에 따른 대책을 논의 중인데, 심사 기피 대상자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다른 사업 공모나 입찰에서 유사한 사례는 없는지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제주도교육청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학교 설계 공모 당선작이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한 달만에 취소됐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임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들어설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 사업 부지입니다.
2027년 개교를 목표로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중 통합운영 학교를 세우기 위해 4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26일 제주도교육청이 공모를 거쳐 22억 원 상당의 학교 신축공사 설계공모 당선작을 결정했는데 계속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알고보니 당선작 제출 업체와 함께 용역을 진행했던 이력이 있는 인물이 심사위원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관련 지침에선 심사위원이 최근 2년 이내 심사를 받는 업체와 자문이나 용역 등을 한 경우 심사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기피 신청 없이 심사가 진행돼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문제가 된 위원을 빼고 다시 열린 심사위원회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법률 자문 내용과 당선작 업체 의견서를 검토한 끝에 당선을 취소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심사위원장 : "의사 일정 제1안, 심사위원 제척사유에 해당하는 당선작의 취소 결정의 건은 위원님들이 동의해 주신 대로 당선작 취소로 결정하겠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설계 용역을 재공모할지 여부 등 당선작 취소에 따른 대책을 논의 중인데, 심사 기피 대상자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다른 사업 공모나 입찰에서 유사한 사례는 없는지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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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학교 설계 공모 당선작이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한 달만에 취소됐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임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들어설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 사업 부지입니다.
2027년 개교를 목표로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중 통합운영 학교를 세우기 위해 4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26일 제주도교육청이 공모를 거쳐 22억 원 상당의 학교 신축공사 설계공모 당선작을 결정했는데 계속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알고보니 당선작 제출 업체와 함께 용역을 진행했던 이력이 있는 인물이 심사위원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관련 지침에선 심사위원이 최근 2년 이내 심사를 받는 업체와 자문이나 용역 등을 한 경우 심사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기피 신청 없이 심사가 진행돼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문제가 된 위원을 빼고 다시 열린 심사위원회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법률 자문 내용과 당선작 업체 의견서를 검토한 끝에 당선을 취소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심사위원장 : "의사 일정 제1안, 심사위원 제척사유에 해당하는 당선작의 취소 결정의 건은 위원님들이 동의해 주신 대로 당선작 취소로 결정하겠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설계 용역을 재공모할지 여부 등 당선작 취소에 따른 대책을 논의 중인데, 심사 기피 대상자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다른 사업 공모나 입찰에서 유사한 사례는 없는지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그래픽:서경환
제주도교육청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학교 설계 공모 당선작이 공정성 논란이 일면서 한 달만에 취소됐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임연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들어설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 사업 부지입니다.
2027년 개교를 목표로 병설유치원을 포함한 초중 통합운영 학교를 세우기 위해 45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26일 제주도교육청이 공모를 거쳐 22억 원 상당의 학교 신축공사 설계공모 당선작을 결정했는데 계속 발표가 미뤄졌습니다.
알고보니 당선작 제출 업체와 함께 용역을 진행했던 이력이 있는 인물이 심사위원에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겁니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관련 지침에선 심사위원이 최근 2년 이내 심사를 받는 업체와 자문이나 용역 등을 한 경우 심사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기피 신청 없이 심사가 진행돼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문제가 된 위원을 빼고 다시 열린 심사위원회는 도교육청이 제출한 법률 자문 내용과 당선작 업체 의견서를 검토한 끝에 당선을 취소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심사위원장 : "의사 일정 제1안, 심사위원 제척사유에 해당하는 당선작의 취소 결정의 건은 위원님들이 동의해 주신 대로 당선작 취소로 결정하겠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설계 용역을 재공모할지 여부 등 당선작 취소에 따른 대책을 논의 중인데, 심사 기피 대상자를 사전에 걸러내지 못한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다른 사업 공모나 입찰에서 유사한 사례는 없는지 정확한 실태 파악이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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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연희 기자 yh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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