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절반이 빈 상가…여전한 ‘활성화’ 과제
입력 2024.02.23 (21:48)
수정 2024.02.23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경북 도청 신도시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당초 목표였던 인구 10만 도시를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인구 유입이 주춤해지고 있고 높은 상가 공실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어서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청 신도시의 대로변 상가, 1층에 빈 점포들이 수두룩합니다.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을 어디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신도시 상가는 천백80여 곳, 하지만 절반 정도는 비어있습니다.
주택에 비해 상가 공급이 많은 데다 신도시 조성 계획도 여러 차례 바뀌면서 기대심리도 사라진 탓입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5년 안에는 여기 인구가 5만에서 7만 명 이상이 채워진다고…. 인구 수는 늘지 않고 상가는 계속 그대로 상황을 유지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어려워지고, 빠져나가는…."]
실제, 도청 신도시 인구는 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69%씩 급증했지만, 2만 명을 넘어선 뒤부턴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민 상당수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이라 주말 장사도 쉽지 않습니다.
[강정순/음식점 대표 : "(매출이) 절반 넘게 준 것 같아요. 물가도 너무 많이 올랐고, 인건비도 너무 비싸가지고 너무 힘들어요."]
초기부터 제기된 의료와 교육시설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이전을 약속했던 공공기관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터 매각을 추진하는 등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성로/국립안동대 행정학과 교수 : "(유치에) 더 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인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금 필요할 때다."]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삼은 경상북도,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특단의 인구 유입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미령
경북 도청 신도시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당초 목표였던 인구 10만 도시를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인구 유입이 주춤해지고 있고 높은 상가 공실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어서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청 신도시의 대로변 상가, 1층에 빈 점포들이 수두룩합니다.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을 어디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신도시 상가는 천백80여 곳, 하지만 절반 정도는 비어있습니다.
주택에 비해 상가 공급이 많은 데다 신도시 조성 계획도 여러 차례 바뀌면서 기대심리도 사라진 탓입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5년 안에는 여기 인구가 5만에서 7만 명 이상이 채워진다고…. 인구 수는 늘지 않고 상가는 계속 그대로 상황을 유지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어려워지고, 빠져나가는…."]
실제, 도청 신도시 인구는 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69%씩 급증했지만, 2만 명을 넘어선 뒤부턴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민 상당수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이라 주말 장사도 쉽지 않습니다.
[강정순/음식점 대표 : "(매출이) 절반 넘게 준 것 같아요. 물가도 너무 많이 올랐고, 인건비도 너무 비싸가지고 너무 힘들어요."]
초기부터 제기된 의료와 교육시설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이전을 약속했던 공공기관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터 매각을 추진하는 등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성로/국립안동대 행정학과 교수 : "(유치에) 더 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인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금 필요할 때다."]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삼은 경상북도,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특단의 인구 유입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미령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 절반이 빈 상가…여전한 ‘활성화’ 과제
-
- 입력 2024-02-23 21:48:33
- 수정2024-02-23 22:05:12
[앵커]
경북 도청 신도시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당초 목표였던 인구 10만 도시를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인구 유입이 주춤해지고 있고 높은 상가 공실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어서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청 신도시의 대로변 상가, 1층에 빈 점포들이 수두룩합니다.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을 어디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신도시 상가는 천백80여 곳, 하지만 절반 정도는 비어있습니다.
주택에 비해 상가 공급이 많은 데다 신도시 조성 계획도 여러 차례 바뀌면서 기대심리도 사라진 탓입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5년 안에는 여기 인구가 5만에서 7만 명 이상이 채워진다고…. 인구 수는 늘지 않고 상가는 계속 그대로 상황을 유지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어려워지고, 빠져나가는…."]
실제, 도청 신도시 인구는 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69%씩 급증했지만, 2만 명을 넘어선 뒤부턴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민 상당수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이라 주말 장사도 쉽지 않습니다.
[강정순/음식점 대표 : "(매출이) 절반 넘게 준 것 같아요. 물가도 너무 많이 올랐고, 인건비도 너무 비싸가지고 너무 힘들어요."]
초기부터 제기된 의료와 교육시설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이전을 약속했던 공공기관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터 매각을 추진하는 등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성로/국립안동대 행정학과 교수 : "(유치에) 더 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인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금 필요할 때다."]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삼은 경상북도,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특단의 인구 유입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미령
경북 도청 신도시가 빠르게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당초 목표였던 인구 10만 도시를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인구 유입이 주춤해지고 있고 높은 상가 공실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어서 김지홍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청 신도시의 대로변 상가, 1층에 빈 점포들이 수두룩합니다.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을 어디서나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신도시 상가는 천백80여 곳, 하지만 절반 정도는 비어있습니다.
주택에 비해 상가 공급이 많은 데다 신도시 조성 계획도 여러 차례 바뀌면서 기대심리도 사라진 탓입니다.
[부동산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5년 안에는 여기 인구가 5만에서 7만 명 이상이 채워진다고…. 인구 수는 늘지 않고 상가는 계속 그대로 상황을 유지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어려워지고, 빠져나가는…."]
실제, 도청 신도시 인구는 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69%씩 급증했지만, 2만 명을 넘어선 뒤부턴 정체기를 맞고 있습니다.
게다가 주민 상당수가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이라 주말 장사도 쉽지 않습니다.
[강정순/음식점 대표 : "(매출이) 절반 넘게 준 것 같아요. 물가도 너무 많이 올랐고, 인건비도 너무 비싸가지고 너무 힘들어요."]
초기부터 제기된 의료와 교육시설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고, 이전을 약속했던 공공기관도 경영 악화를 이유로 터 매각을 추진하는 등 추가적인 성장 동력도 마땅치 않습니다.
[이성로/국립안동대 행정학과 교수 : "(유치에) 더 큰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인 공격적인 마케팅이 지금 필요할 때다."]
2027년까지 인구 10만 명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삼은 경상북도,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특단의 인구 유입 대책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미령
-
-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김지홍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