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스포츠카 경주’ 인기

2년여 전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최근 경주용 스포츠카 애호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스포츠카 애호가인 자비울라씨는 자신이 직접 개조한 스포츠카를 몰고 있습니다.

요즘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규모는 작지만 스포츠카 열풍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데요.

경주가 열리는 경기장 풍경은 광고판이나 군중이 늘어선 트랙과는 거리가 멉니다.

[라바르/자동차 경주 주최자 : "우리의 활동에 비해 시설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우리는 매우 비싼 스포츠를 가지고 있지만 시설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매우 헌신적이고 열정적입니다."]

여성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발/카불 거주자 : "어릴 때부터 (모터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어요. 여자아이들도 이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말 관심이 많아요."]

스포츠카 경주 연맹은 아직 시설은 부족하지만 이제 아프가니스탄 스포츠 당국의 공식 인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