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차질 1주일째…의료 취약 계층 “생명에 위협 느껴”

입력 2024.02.26 (10:00) 수정 2024.02.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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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차에 접어든 '의료 공백' 위기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 병원에도 조만간 한계가 올 거란 우려 속에, 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위기 '심각' 상황에서 보낸 첫 주말.

밤 사이 서울의료원의 소아 응급실과 일반 응급실에는 모두 가용 병상이 절반 밑으로 떨어지는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환자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빅5 병원' 응급실도 포화 상태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의사가 없어 공공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주말 사이 추가된 피해 사례를 추가하면, 지난 22일 기준 189건이었던 보건복지부 피해 신고 집계는 오늘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주말과 휴일에도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의료 공백을 완전히 메꾸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의료 취약 계층인 장애인과 아동 단체는 사태가 더 길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아동복지학회는 어제 성명을 내고 "많은 아동들이 심각한 의료공백 위기에 놓여있다"며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환자 생명의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하고 현장에 돌아와 달라"고 의료진에게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또 정부에도 의료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달라면서, 대화와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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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 차질 1주일째…의료 취약 계층 “생명에 위협 느껴”
    • 입력 2024-02-26 10:00:29
    • 수정2024-02-26 1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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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주차에 접어든 '의료 공백' 위기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공 병원에도 조만간 한계가 올 거란 우려 속에, 타협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의료위기 '심각' 상황에서 보낸 첫 주말.

밤 사이 서울의료원의 소아 응급실과 일반 응급실에는 모두 가용 병상이 절반 밑으로 떨어지는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환자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빅5 병원' 응급실도 포화 상태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의사가 없어 공공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주말 사이 추가된 피해 사례를 추가하면, 지난 22일 기준 189건이었던 보건복지부 피해 신고 집계는 오늘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주말과 휴일에도 공공의료기관의 진료 시간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의료 공백을 완전히 메꾸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의료 취약 계층인 장애인과 아동 단체는 사태가 더 길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국아동복지학회는 어제 성명을 내고 "많은 아동들이 심각한 의료공백 위기에 놓여있다"며 아동의 건강권을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환자 생명의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하고 현장에 돌아와 달라"고 의료진에게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또 정부에도 의료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달라면서, 대화와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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