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진짜 사람 같네”…BMW도 모셔 가는 ‘인간형 로봇’

<경제합시다> 시간입니다.

테슬라가 더 사람 같아진 인간형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어떤 모습일지 영상으로 만나 보시죠.

팔을 앞뒤로 흔들며 성큼성큼 걷는 로봇.

방향도 자유자재로 바꿉니다.

테슬라가 공개한 인공지능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2세대입니다.

재작년 첫 실물 공개 당시엔 제대로 걷지 못해서 직원들이 들어서 옮기기도 했는데, 이젠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걸어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진화했습니다.

원격 조작으로 사람이 하는 것처럼 티셔츠를 접기도 하고, 한 발로 균형을 잡는 동작도 척척 해내는 모습이죠.

일론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판매한다는 대중화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2022년 9월 : "옵티머스는 굉장히 뛰어난 로봇이며, 수백만 대를 양산하려고 합니다. 가격은 차 한 대보다 훨씬 저렴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2만 달러(약 2,600만 원) 미만으로 생각합니다."]

인간형 로봇 개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커피 한 잔 줄래?"]

가장 주목받는 업체는 '피규어AI'입니다.

테슬라와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업첸데요.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와 AI칩을 만드는 엔비디아가 각각 1억 달러와 5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외신은 보도했습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인텔, 국내 기업(삼성, LG이노텍)까지 투자를 약속했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이 업체가 만든 '피규어1'이란 휴머노이드 로봇이 독일 자동차 업체, BMW 공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인간형 로봇이 자동차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