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까지 복귀” 정부 최후 통첩…의사단체 강력 반발

입력 2024.02.26 (19:03) 수정 2024.02.2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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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부터 사법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계속해서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전공의들이 복귀할 시한을 오는 29일로 못 박았습니다.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현행법 위반에 대해 최대한 참작하겠다고 했고, 이를 어길 경우엔 다음 달부터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기소 등 사법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상민/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장관 :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일체 묻지 않겠습니다."]

정부 발표에 의사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믿을 수 없는 협박이라며 다음 달 3일 총궐기대회 개최로 응수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이는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다리를 파괴하는 행동이며, 대한민국 의료가 완전히 무너지는 결과를 불러올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선 대화 재개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전공의들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협박이나 강제가 아닌 설득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소통 창구 개설과 정기적인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의료계가 대표성을 갖춰 대화 테이블에 나온다면 효율적인 대화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막판 협상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김현태 최석규/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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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까지 복귀” 정부 최후 통첩…의사단체 강력 반발
    • 입력 2024-02-26 19:03:19
    • 수정2024-02-26 19: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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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의료 공백이 심화하면서 정부가 사직한 전공의들에게 오는 29일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 다음 달부터 사법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계속해서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전공의들이 복귀할 시한을 오는 29일로 못 박았습니다.

복귀한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현행법 위반에 대해 최대한 참작하겠다고 했고, 이를 어길 경우엔 다음 달부터 면허정지 처분과 수사·기소 등 사법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상민/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장관 : "마지막으로 호소합니다.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일체 묻지 않겠습니다."]

정부 발표에 의사단체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믿을 수 없는 협박이라며 다음 달 3일 총궐기대회 개최로 응수했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이는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모든 다리를 파괴하는 행동이며, 대한민국 의료가 완전히 무너지는 결과를 불러올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편에선 대화 재개 움직임도 시작됐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는 전공의들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협박이나 강제가 아닌 설득이 필요하다며 정부에 소통 창구 개설과 정기적인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의료계가 대표성을 갖춰 대화 테이블에 나온다면 효율적인 대화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막판 협상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이호 김현태 최석규/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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