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한 달이 고비”…우크라 정보수장 “나발니, 혈전으로 사망”

입력 2024.02.26 (19:31) 수정 2024.02.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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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로 수세에 몰려 있는 우크라이나가 한 달이 고비라며 서방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정보 수장은 혈전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전선에서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화력 열세로 동부 전선에서 추가적인 영토 상실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대로라면 한 달이 고비가 될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하원에 머물러 있는 600억 달러, 약 80조 원의 군사 원조안을 신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다양한 방식으로 모든 요구사항을 (바이든) 대통령과 야당(공화당)에 전했습니다. 그들은 한 달 내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서방의 군사 지원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최근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잃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전쟁 2년간 자국 군인 3만 천 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사인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 국장은 거의 확인된 내용이라며 나발니가 혈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 국영 언론 보도와 같은 내용으로, 우크라이나군 정보 수장이 나발니가 살해당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나 서방 측 주장과 왜 상반된 입장을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푸틴은 강력한 척하지만 진정으로 강력한 지도자는 정적을 암살하지 않습니다."]

러시아 측은 서방 측의 주장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발니의 시신은 사망 8일 만인 지난 24일 유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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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6 19:31:46
    • 수정2024-02-26 19: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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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의 집중 공세로 수세에 몰려 있는 우크라이나가 한 달이 고비라며 서방의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정보 수장은 혈전으로 인한 사망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전선에서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화력 열세로 동부 전선에서 추가적인 영토 상실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대로라면 한 달이 고비가 될 거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하원에 머물러 있는 600억 달러, 약 80조 원의 군사 원조안을 신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다양한 방식으로 모든 요구사항을 (바이든) 대통령과 야당(공화당)에 전했습니다. 그들은 한 달 내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서방의 군사 지원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최근 동부 요충지 아우디이우카를 잃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전쟁 2년간 자국 군인 3만 천 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옥중 사망한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나발니의 사인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 국장은 거의 확인된 내용이라며 나발니가 혈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 국영 언론 보도와 같은 내용으로, 우크라이나군 정보 수장이 나발니가 살해당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나 서방 측 주장과 왜 상반된 입장을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캐나다 총리 : "푸틴은 강력한 척하지만 진정으로 강력한 지도자는 정적을 암살하지 않습니다."]

러시아 측은 서방 측의 주장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나발니의 시신은 사망 8일 만인 지난 24일 유족들에게 인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채상우/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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