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증교사’ 이재명·‘선거법 위반’ 김혜경 부부 같은 날 법정 출석

입력 2024.02.27 (06:26) 수정 2024.02.2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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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어제(26일)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의혹, 김 씨는 식사비 대납 의혹 재판이 열린 건데, 두 사람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최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검사 사칭 의혹'을 부인해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기소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후 증인이었던 김진성 씨에게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22일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열린 두 번째 재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동피고인이 오전 재판에서 인간적 배신감 느꼈다고 했는데 할 말 없으신가요?) …. (부인 김혜경 씨도 오늘 재판에 나오시는데,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이 자신과 김 씨의 대화 녹취록을 일부만 공개해 의혹을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전체 녹음파일을 보면 이 대표가 계속해서 허위 증언을 요구한 점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같은 시각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수원지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이른바 '식사비 대납' 의혹 사건 피고인으로 출석한 겁니다.

신변보호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법원 관계자의 보호를 받으며 출석한 김 씨 측은 문제의 '법카 결제'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기소가 "황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칠준/김혜경 씨 변호인 :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해도 너무 했다…."]

이 대표는 오늘(27일)도 대장동 의혹 사건으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고, 김혜경 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8일 열립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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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증교사’ 이재명·‘선거법 위반’ 김혜경 부부 같은 날 법정 출석
    • 입력 2024-02-27 06:26:18
    • 수정2024-02-27 06: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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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어제(26일) 나란히 법정에 섰습니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의혹, 김 씨는 식사비 대납 의혹 재판이 열린 건데, 두 사람은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최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년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검사 사칭 의혹'을 부인해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기소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후 증인이었던 김진성 씨에게 허위 증언을 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달 22일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열린 두 번째 재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동피고인이 오전 재판에서 인간적 배신감 느꼈다고 했는데 할 말 없으신가요?) …. (부인 김혜경 씨도 오늘 재판에 나오시는데,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검찰이 자신과 김 씨의 대화 녹취록을 일부만 공개해 의혹을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전체 녹음파일을 보면 이 대표가 계속해서 허위 증언을 요구한 점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같은 시각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는 수원지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민주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해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이른바 '식사비 대납' 의혹 사건 피고인으로 출석한 겁니다.

신변보호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법원 관계자의 보호를 받으며 출석한 김 씨 측은 문제의 '법카 결제'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기소가 "황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김칠준/김혜경 씨 변호인 : "새로운 증거가 발견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뒤늦게 기소했다는 것은 아무리 정치 검찰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해도 너무 했다…."]

이 대표는 오늘(27일)도 대장동 의혹 사건으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고, 김혜경 씨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18일 열립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최상철/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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