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료계 단체행동 계속…충북도, 즉각 복귀 요구
입력 2024.02.27 (10:42)
수정 2024.02.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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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충북에서도 일주일 넘게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이들의 병원 복귀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의 전공의 200명 가운데 160여 명, 80%는 여전히 현장을 벗어난 상태입니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가운데 121명이 여전히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1일 임용될 예정이었던 인턴 35명은 임용 포기서를 낸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일부 병동을 통합해 운영하고 간호 인력 50여 명을 중증 환자 진료에 새로 투입했습니다.
[최승환/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의사 공백 이전과 이후로 봤을 때는 한 20~30% 정도가, 충북대병원 같은 경우는 수술이 줄었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머지 수련병원 9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과 청주 성모병원, 지역 의료원에서도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문식/청주의료원 기획홍보팀장 : "병동 당직을 외래 진료하시는 과장님들이 직접 수행하고 계시고요. 이번 주 지나가면, 이 상태가 해소가 안 되면 좀 과부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의료계 단체 행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충청북도는 빠른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충북의 의료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필수 의료가 무너지면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금 바로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지역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도 거듭 언급했습니다.
충북대에 150명, 그리고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에 120명씩 270명을 배정해달라고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20명 증원 요구안보다 50명이 늘었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달 3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충북의사회도 동참 여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충북에서도 일주일 넘게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이들의 병원 복귀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의 전공의 200명 가운데 160여 명, 80%는 여전히 현장을 벗어난 상태입니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가운데 121명이 여전히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1일 임용될 예정이었던 인턴 35명은 임용 포기서를 낸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일부 병동을 통합해 운영하고 간호 인력 50여 명을 중증 환자 진료에 새로 투입했습니다.
[최승환/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의사 공백 이전과 이후로 봤을 때는 한 20~30% 정도가, 충북대병원 같은 경우는 수술이 줄었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머지 수련병원 9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과 청주 성모병원, 지역 의료원에서도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문식/청주의료원 기획홍보팀장 : "병동 당직을 외래 진료하시는 과장님들이 직접 수행하고 계시고요. 이번 주 지나가면, 이 상태가 해소가 안 되면 좀 과부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의료계 단체 행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충청북도는 빠른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충북의 의료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필수 의료가 무너지면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금 바로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지역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도 거듭 언급했습니다.
충북대에 150명, 그리고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에 120명씩 270명을 배정해달라고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20명 증원 요구안보다 50명이 늘었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달 3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충북의사회도 동참 여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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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2-27 10: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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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충북에서도 일주일 넘게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이들의 병원 복귀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의 전공의 200명 가운데 160여 명, 80%는 여전히 현장을 벗어난 상태입니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가운데 121명이 여전히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1일 임용될 예정이었던 인턴 35명은 임용 포기서를 낸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일부 병동을 통합해 운영하고 간호 인력 50여 명을 중증 환자 진료에 새로 투입했습니다.
[최승환/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의사 공백 이전과 이후로 봤을 때는 한 20~30% 정도가, 충북대병원 같은 경우는 수술이 줄었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머지 수련병원 9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과 청주 성모병원, 지역 의료원에서도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문식/청주의료원 기획홍보팀장 : "병동 당직을 외래 진료하시는 과장님들이 직접 수행하고 계시고요. 이번 주 지나가면, 이 상태가 해소가 안 되면 좀 과부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의료계 단체 행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충청북도는 빠른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충북의 의료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필수 의료가 무너지면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금 바로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지역 의대 정원 확대의 필요성도 거듭 언급했습니다.
충북대에 150명, 그리고 건국대 충주 글로컬캠퍼스에 120명씩 270명을 배정해달라고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20명 증원 요구안보다 50명이 늘었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달 3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충북의사회도 동참 여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충북에서도 일주일 넘게 전공의들이 단체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면서 이들의 병원 복귀를 촉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의 전공의 200명 가운데 160여 명, 80%는 여전히 현장을 벗어난 상태입니다.
충북대병원은 전공의 137명 가운데 121명이 여전히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 1일 임용될 예정이었던 인턴 35명은 임용 포기서를 낸 상태입니다.
병원 측은 일부 병동을 통합해 운영하고 간호 인력 50여 명을 중증 환자 진료에 새로 투입했습니다.
[최승환/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의사 공백 이전과 이후로 봤을 때는 한 20~30% 정도가, 충북대병원 같은 경우는 수술이 줄었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나머지 수련병원 9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건국대학교 충주병원과 청주 성모병원, 지역 의료원에서도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최문식/청주의료원 기획홍보팀장 : "병동 당직을 외래 진료하시는 과장님들이 직접 수행하고 계시고요. 이번 주 지나가면, 이 상태가 해소가 안 되면 좀 과부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까…."]
의료계 단체 행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충청북도는 빠른 복귀를 호소했습니다.
충북의 의료 여건이 열악한 가운데, 필수 의료가 무너지면 위급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지금 바로 병원으로 돌아와 환자 곁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도정 역량을 집중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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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20명 증원 요구안보다 50명이 늘었습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달 3일,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충북의사회도 동참 여부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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