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러시아 수출용 군수공장 풀가동

입력 2024.02.27 (12:07) 수정 2024.02.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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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러시아 수출용 무기를 만드는 군수공장들을 풀가동하고 있다는 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미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 수백만 발을 넘겼고, 대가로 기술이전을 받으면서 식량, 생필품 등도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 있는 군수 공장 수백여 개 가운데 30% 가량이 가동되고 있는데, 러시아에 수출용 무기를 만드는 군수 공장들은 풀가동되고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최근 6개월 사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건너간 컨테이너는 6천7백여 개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52mm 포탄으로 계산하면 300만 발, 122mm 방사포탄으로 보면 50만 발 이상에 해당하는 양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두 가지를 섞어서 러시아에 수출했다면, 포탄 수백만 발이 넘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수출용 무기에 쓰이는 소재 부품과 함께 러시아에서 식량도 들여와 북한 내 식량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장관은 러시아의 북한 포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위성 등 기술 이전 정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최근 발사 무기 수단을 다양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북한이 순항 미사일 관련 시험을 늘린 이유에 대해서 신 장관은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무기 시험용인 동시에 전선 일대에서 도발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며 우리 군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에는 남한과 비교해 열세인 해군력을 만회하기 위해 지대함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목표는 핵 탑재를 위한 것이 분명하고 계속 개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발사한 북한의 군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현재 정상 궤도를 돌 뿐,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우리 군이 오는 4월 첫째주 군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 하기 전에 북한이 4차 정찰 위성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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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러시아 수출용 군수공장 풀가동
    • 입력 2024-02-27 12:07:28
    • 수정2024-02-27 1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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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러시아 수출용 무기를 만드는 군수공장들을 풀가동하고 있다는 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미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 수백만 발을 넘겼고, 대가로 기술이전을 받으면서 식량, 생필품 등도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에 있는 군수 공장 수백여 개 가운데 30% 가량이 가동되고 있는데, 러시아에 수출용 무기를 만드는 군수 공장들은 풀가동되고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최근 6개월 사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건너간 컨테이너는 6천7백여 개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52mm 포탄으로 계산하면 300만 발, 122mm 방사포탄으로 보면 50만 발 이상에 해당하는 양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두 가지를 섞어서 러시아에 수출했다면, 포탄 수백만 발이 넘어갔다는 분석입니다.

수출용 무기에 쓰이는 소재 부품과 함께 러시아에서 식량도 들여와 북한 내 식량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 장관은 러시아의 북한 포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위성 등 기술 이전 정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최근 발사 무기 수단을 다양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북한이 순항 미사일 관련 시험을 늘린 이유에 대해서 신 장관은 러시아에 수출하기 위한 무기 시험용인 동시에 전선 일대에서 도발하기 위한 용도로 보인다며 우리 군 당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에는 남한과 비교해 열세인 해군력을 만회하기 위해 지대함 미사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목표는 핵 탑재를 위한 것이 분명하고 계속 개발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발사한 북한의 군 정찰위성 '만리경-1호'는 현재 정상 궤도를 돌 뿐, 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우리 군이 오는 4월 첫째주 군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 하기 전에 북한이 4차 정찰 위성 발사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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