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불출마’…총선 구도 지각변동

[앵커]

비명계로 꼽히는 대전 대덕구의 박영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 미래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국민의힘 아산갑 이명수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은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하는 대전 중구에서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대덕구의 박영순 의원이 민주당 탈당과 함께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 합류를 선언했습니다.

비명계로 꼽히는 박 의원은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포함된 것에 강력하게 반발해왔습니다.

박 의원은 새로운미래에 입당해 현재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에 출마할 예정입니다.

[박영순/대전 대덕구 무소속 의원 : "주민들의 어렵고 힘든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점, 이런 점들을 우리 대덕구민들이 충분히 평가해주고 인정해줄 거라고 믿고,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앞서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현 지역구인 논산·계룡·금산과 서울 외에 세종갑 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3지대 소속 의원들이 속속 충청권 지역구에 출마할 경우 거대 양당 중심의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공천배제설이 돌던 4선의 아산시갑 이명수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명수/아산시갑 국민의힘 의원 : "아쉽지만 저 스스로부터 사심을 버리고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개혁, 혁신의 대상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로 민주당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대전 중구에서는 경선이 치러집니다.

민주당은 전 대전 중구청장인 박용갑 후보와 충남대병원 상임감사인 정현태 후보의 2인 경선을 통해 대전 중구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