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자연 공존 “부산 삶 행복해”
입력 2024.02.27 (19:28)
수정 2024.02.27 (20:3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KBS 연중기획 보도 '청년! 부산!' 순서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살아갈까요?
부산 청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 7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을 앞둔 2월의 주말 오전, 청년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땀이 맺히고, 숨은 턱턱 막히지만, 한 시간 반 고투 끝에 산 정상에 오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풍광에 피로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집니다.
[강소영/청년 공동체 비빔 회원 : "집이 금정산 주변에 있는데도 안 올라와 봤었는데 이렇게 내려다보는 게 예쁜줄 알았으면 좀더 일찍 와볼 걸 싶기도 하고."]
등산에 나선 사람들은 청년 공동체 '비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단절됐던 관계를 다시 잇겠다는 취지로 2년 전 결성됐습니다.
사진과 요리, 책 읽기, 글쓰기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2, 30대들이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김성원/청년 공동체 비빔 대표 : "사실 (저도) 수도권도 꿈꿨던 사람인데, 제가 부산에 남아 있는 이유가 부산도 행복한 곳이고, 부산도 행복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그리고 여기서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커뮤니티와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원도심 판자촌 주민들이 집단 이주한 금정구 서동, 금사공단 덕에 한때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시간이 멈춘 듯 쇠락했습니다.
서동에서 나고 자란 송병근 씨는 빈집을 개조해 다시 청년의 발길이 닫는 공간으로 재단장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 선정부터, 설계, 시공, 마케팅까지 오롯이 혼자 힘으로 꾸려갑니다.
[송병근/고개서동 대표 : "처음에는 아무도 안 오던 곳이 1년 사이에 첫해는 천8백 명, 그다음 해에는 2천6백 명이 오는 것을 보고 그게 저는 만족스럽고 행복하더라고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저는 지금 제 삶에 엄청 만족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연구조사에서도 부산에 현재 살고 있는 청년들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 수준과 미래 안정성, 현재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오재환/부산연구원 부원장 : "자연적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거 같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로서 부산이 바다, 산, 강,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고요."]
이렇다 보니 20년 이상 부산에 계속 살고 있는 청년 비율은 74%에 이릅니다.
지금의 삶이 행복한가요?
많은 부산 청년들은 "그렇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윤동욱/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자료조사:정혜림
KBS 연중기획 보도 '청년! 부산!' 순서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살아갈까요?
부산 청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 7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을 앞둔 2월의 주말 오전, 청년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땀이 맺히고, 숨은 턱턱 막히지만, 한 시간 반 고투 끝에 산 정상에 오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풍광에 피로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집니다.
[강소영/청년 공동체 비빔 회원 : "집이 금정산 주변에 있는데도 안 올라와 봤었는데 이렇게 내려다보는 게 예쁜줄 알았으면 좀더 일찍 와볼 걸 싶기도 하고."]
등산에 나선 사람들은 청년 공동체 '비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단절됐던 관계를 다시 잇겠다는 취지로 2년 전 결성됐습니다.
사진과 요리, 책 읽기, 글쓰기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2, 30대들이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김성원/청년 공동체 비빔 대표 : "사실 (저도) 수도권도 꿈꿨던 사람인데, 제가 부산에 남아 있는 이유가 부산도 행복한 곳이고, 부산도 행복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그리고 여기서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커뮤니티와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원도심 판자촌 주민들이 집단 이주한 금정구 서동, 금사공단 덕에 한때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시간이 멈춘 듯 쇠락했습니다.
서동에서 나고 자란 송병근 씨는 빈집을 개조해 다시 청년의 발길이 닫는 공간으로 재단장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 선정부터, 설계, 시공, 마케팅까지 오롯이 혼자 힘으로 꾸려갑니다.
[송병근/고개서동 대표 : "처음에는 아무도 안 오던 곳이 1년 사이에 첫해는 천8백 명, 그다음 해에는 2천6백 명이 오는 것을 보고 그게 저는 만족스럽고 행복하더라고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저는 지금 제 삶에 엄청 만족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연구조사에서도 부산에 현재 살고 있는 청년들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 수준과 미래 안정성, 현재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오재환/부산연구원 부원장 : "자연적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거 같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로서 부산이 바다, 산, 강,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고요."]
이렇다 보니 20년 이상 부산에 계속 살고 있는 청년 비율은 74%에 이릅니다.
지금의 삶이 행복한가요?
많은 부산 청년들은 "그렇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윤동욱/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자료조사:정혜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문화와 자연 공존 “부산 삶 행복해”
-
- 입력 2024-02-27 19:28:09
- 수정2024-02-27 20:36:33
[앵커]
KBS 연중기획 보도 '청년! 부산!' 순서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살아갈까요?
부산 청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 7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을 앞둔 2월의 주말 오전, 청년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땀이 맺히고, 숨은 턱턱 막히지만, 한 시간 반 고투 끝에 산 정상에 오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풍광에 피로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집니다.
[강소영/청년 공동체 비빔 회원 : "집이 금정산 주변에 있는데도 안 올라와 봤었는데 이렇게 내려다보는 게 예쁜줄 알았으면 좀더 일찍 와볼 걸 싶기도 하고."]
등산에 나선 사람들은 청년 공동체 '비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단절됐던 관계를 다시 잇겠다는 취지로 2년 전 결성됐습니다.
사진과 요리, 책 읽기, 글쓰기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2, 30대들이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김성원/청년 공동체 비빔 대표 : "사실 (저도) 수도권도 꿈꿨던 사람인데, 제가 부산에 남아 있는 이유가 부산도 행복한 곳이고, 부산도 행복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그리고 여기서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커뮤니티와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원도심 판자촌 주민들이 집단 이주한 금정구 서동, 금사공단 덕에 한때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시간이 멈춘 듯 쇠락했습니다.
서동에서 나고 자란 송병근 씨는 빈집을 개조해 다시 청년의 발길이 닫는 공간으로 재단장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 선정부터, 설계, 시공, 마케팅까지 오롯이 혼자 힘으로 꾸려갑니다.
[송병근/고개서동 대표 : "처음에는 아무도 안 오던 곳이 1년 사이에 첫해는 천8백 명, 그다음 해에는 2천6백 명이 오는 것을 보고 그게 저는 만족스럽고 행복하더라고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저는 지금 제 삶에 엄청 만족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연구조사에서도 부산에 현재 살고 있는 청년들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 수준과 미래 안정성, 현재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오재환/부산연구원 부원장 : "자연적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거 같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로서 부산이 바다, 산, 강,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고요."]
이렇다 보니 20년 이상 부산에 계속 살고 있는 청년 비율은 74%에 이릅니다.
지금의 삶이 행복한가요?
많은 부산 청년들은 "그렇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윤동욱/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자료조사:정혜림
KBS 연중기획 보도 '청년! 부산!' 순서입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청년들은 자신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고 살아갈까요?
부산 청년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전국 7개 대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을 앞둔 2월의 주말 오전, 청년들이 가파른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땀이 맺히고, 숨은 턱턱 막히지만, 한 시간 반 고투 끝에 산 정상에 오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멋진 풍광에 피로는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집니다.
[강소영/청년 공동체 비빔 회원 : "집이 금정산 주변에 있는데도 안 올라와 봤었는데 이렇게 내려다보는 게 예쁜줄 알았으면 좀더 일찍 와볼 걸 싶기도 하고."]
등산에 나선 사람들은 청년 공동체 '비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단절됐던 관계를 다시 잇겠다는 취지로 2년 전 결성됐습니다.
사진과 요리, 책 읽기, 글쓰기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2, 30대들이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김성원/청년 공동체 비빔 대표 : "사실 (저도) 수도권도 꿈꿨던 사람인데, 제가 부산에 남아 있는 이유가 부산도 행복한 곳이고, 부산도 행복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고, 그리고 여기서도 할 수 있는 게 많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커뮤니티와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원도심 판자촌 주민들이 집단 이주한 금정구 서동, 금사공단 덕에 한때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시간이 멈춘 듯 쇠락했습니다.
서동에서 나고 자란 송병근 씨는 빈집을 개조해 다시 청년의 발길이 닫는 공간으로 재단장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간 선정부터, 설계, 시공, 마케팅까지 오롯이 혼자 힘으로 꾸려갑니다.
[송병근/고개서동 대표 : "처음에는 아무도 안 오던 곳이 1년 사이에 첫해는 천8백 명, 그다음 해에는 2천6백 명이 오는 것을 보고 그게 저는 만족스럽고 행복하더라고요.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저는 지금 제 삶에 엄청 만족하고 있습니다."]
실제 한 연구조사에서도 부산에 현재 살고 있는 청년들의 행복감과 삶의 만족도가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활 수준과 미래 안정성, 현재 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오재환/부산연구원 부원장 : "자연적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거 같습니다. 살기 좋은 도시로서 부산이 바다, 산, 강,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공간이 주는 안정감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고요."]
이렇다 보니 20년 이상 부산에 계속 살고 있는 청년 비율은 74%에 이릅니다.
지금의 삶이 행복한가요?
많은 부산 청년들은 "그렇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윤동욱/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소연/자료조사:정혜림
-
-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장성길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