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풍력의날…국내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 ‘관심’
입력 2024.02.27 (21:43)
수정 2024.02.27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한국풍력산업협회에서 정한 제1회 한국풍력의 날입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제주 중산간 목장에 3kW급 소형 풍력발전기를 처음 가동한 1975년 2월 27일을 역사의 기억으로 되살리자는 의미로 지정한건데요.
한국풍력의 날을 맞아 국내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으로 추진하는 '한동·평대' 사업의 의의와 한계를 짚어봅니다.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는 이미 탄소없는 섬을 선언했습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모든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핵심은 풍력발전, 그 중에서도 해상풍력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30MW 규모 탐라해상풍력이 운영 중이고 그 옆에 100MW 규모 한림해상풍력을 건설중인게 전부입니다.
그나마 두 곳 모두 민간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풍력도 공공 자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제주특별법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에 승인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사정이 다릅니다.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주도하는 방식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해야 합니다.
시작은 구좌 앞바다에 있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제주에너지공사는 올해 동서발전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합니다.
이르면 2년 뒤에 착공해 늦어도 2029년 6월까지 105MW 규모의 해상풍력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눈에 띄는 건 이익공유화기금과 마을발전기금, 배당금, 인력 양성 형태로 개발이익을 돌려받는 겁니다.
매년 100억 원, 20년간 2천억 원에 이르는데, 약속 이행을 위한 금융장치도 마련했습니다.
[김호민/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본 내용을 보장받기 위해서 전체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590억 원이 보증보험을 통해서 입금이 완료됐습니다."]
마을에서는 한동리인 경우 채권방식으로 안전성을 보장받고, 평대리는 주주 참여 방식으로 의결권까지 행사합니다.
[이남일/구좌읍 평대리장 : "지역주민들의 갈등이라든지 민원 같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마을 차원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저희는 주식을 선택했습니다."]
시공과정에 500억 원 이상 지역업체를 참여하는 의무조항도 담았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이라는 점에서 한동평대 사업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격화될 해상풍력 사업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마을기금을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이웃 마을의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다독일지 주민을 넘어서 도민 참여를 어떻게 보장할지, 무엇보다 개발 과정에서 나타날 환경·경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도 직면한 문제입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오늘은 한국풍력산업협회에서 정한 제1회 한국풍력의 날입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제주 중산간 목장에 3kW급 소형 풍력발전기를 처음 가동한 1975년 2월 27일을 역사의 기억으로 되살리자는 의미로 지정한건데요.
한국풍력의 날을 맞아 국내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으로 추진하는 '한동·평대' 사업의 의의와 한계를 짚어봅니다.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는 이미 탄소없는 섬을 선언했습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모든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핵심은 풍력발전, 그 중에서도 해상풍력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30MW 규모 탐라해상풍력이 운영 중이고 그 옆에 100MW 규모 한림해상풍력을 건설중인게 전부입니다.
그나마 두 곳 모두 민간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풍력도 공공 자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제주특별법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에 승인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사정이 다릅니다.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주도하는 방식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해야 합니다.
시작은 구좌 앞바다에 있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제주에너지공사는 올해 동서발전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합니다.
이르면 2년 뒤에 착공해 늦어도 2029년 6월까지 105MW 규모의 해상풍력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눈에 띄는 건 이익공유화기금과 마을발전기금, 배당금, 인력 양성 형태로 개발이익을 돌려받는 겁니다.
매년 100억 원, 20년간 2천억 원에 이르는데, 약속 이행을 위한 금융장치도 마련했습니다.
[김호민/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본 내용을 보장받기 위해서 전체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590억 원이 보증보험을 통해서 입금이 완료됐습니다."]
마을에서는 한동리인 경우 채권방식으로 안전성을 보장받고, 평대리는 주주 참여 방식으로 의결권까지 행사합니다.
[이남일/구좌읍 평대리장 : "지역주민들의 갈등이라든지 민원 같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마을 차원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저희는 주식을 선택했습니다."]
시공과정에 500억 원 이상 지역업체를 참여하는 의무조항도 담았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이라는 점에서 한동평대 사업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격화될 해상풍력 사업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마을기금을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이웃 마을의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다독일지 주민을 넘어서 도민 참여를 어떻게 보장할지, 무엇보다 개발 과정에서 나타날 환경·경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도 직면한 문제입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1회 한국풍력의날…국내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 ‘관심’
-
- 입력 2024-02-27 21:43:08
- 수정2024-02-27 22:02:18
[앵커]
오늘은 한국풍력산업협회에서 정한 제1회 한국풍력의 날입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제주 중산간 목장에 3kW급 소형 풍력발전기를 처음 가동한 1975년 2월 27일을 역사의 기억으로 되살리자는 의미로 지정한건데요.
한국풍력의 날을 맞아 국내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으로 추진하는 '한동·평대' 사업의 의의와 한계를 짚어봅니다.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는 이미 탄소없는 섬을 선언했습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모든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핵심은 풍력발전, 그 중에서도 해상풍력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30MW 규모 탐라해상풍력이 운영 중이고 그 옆에 100MW 규모 한림해상풍력을 건설중인게 전부입니다.
그나마 두 곳 모두 민간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풍력도 공공 자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제주특별법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에 승인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사정이 다릅니다.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주도하는 방식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해야 합니다.
시작은 구좌 앞바다에 있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제주에너지공사는 올해 동서발전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합니다.
이르면 2년 뒤에 착공해 늦어도 2029년 6월까지 105MW 규모의 해상풍력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눈에 띄는 건 이익공유화기금과 마을발전기금, 배당금, 인력 양성 형태로 개발이익을 돌려받는 겁니다.
매년 100억 원, 20년간 2천억 원에 이르는데, 약속 이행을 위한 금융장치도 마련했습니다.
[김호민/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본 내용을 보장받기 위해서 전체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590억 원이 보증보험을 통해서 입금이 완료됐습니다."]
마을에서는 한동리인 경우 채권방식으로 안전성을 보장받고, 평대리는 주주 참여 방식으로 의결권까지 행사합니다.
[이남일/구좌읍 평대리장 : "지역주민들의 갈등이라든지 민원 같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마을 차원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저희는 주식을 선택했습니다."]
시공과정에 500억 원 이상 지역업체를 참여하는 의무조항도 담았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이라는 점에서 한동평대 사업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격화될 해상풍력 사업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마을기금을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이웃 마을의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다독일지 주민을 넘어서 도민 참여를 어떻게 보장할지, 무엇보다 개발 과정에서 나타날 환경·경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도 직면한 문제입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오늘은 한국풍력산업협회에서 정한 제1회 한국풍력의 날입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제주 중산간 목장에 3kW급 소형 풍력발전기를 처음 가동한 1975년 2월 27일을 역사의 기억으로 되살리자는 의미로 지정한건데요.
한국풍력의 날을 맞아 국내 첫 공공주도 해상풍력으로 추진하는 '한동·평대' 사업의 의의와 한계를 짚어봅니다.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도는 이미 탄소없는 섬을 선언했습니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로 모든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핵심은 풍력발전, 그 중에서도 해상풍력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30MW 규모 탐라해상풍력이 운영 중이고 그 옆에 100MW 규모 한림해상풍력을 건설중인게 전부입니다.
그나마 두 곳 모두 민간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풍력도 공공 자원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제주특별법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에 승인된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사정이 다릅니다.
제주에너지공사에서 주도하는 방식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해야 합니다.
시작은 구좌 앞바다에 있는 한동·평대 해상풍력.
제주에너지공사는 올해 동서발전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합니다.
이르면 2년 뒤에 착공해 늦어도 2029년 6월까지 105MW 규모의 해상풍력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눈에 띄는 건 이익공유화기금과 마을발전기금, 배당금, 인력 양성 형태로 개발이익을 돌려받는 겁니다.
매년 100억 원, 20년간 2천억 원에 이르는데, 약속 이행을 위한 금융장치도 마련했습니다.
[김호민/제주에너지공사 사장 : "본 내용을 보장받기 위해서 전체 사업비의 10%에 해당하는 590억 원이 보증보험을 통해서 입금이 완료됐습니다."]
마을에서는 한동리인 경우 채권방식으로 안전성을 보장받고, 평대리는 주주 참여 방식으로 의결권까지 행사합니다.
[이남일/구좌읍 평대리장 : "지역주민들의 갈등이라든지 민원 같은 것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마을 차원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저희는 주식을 선택했습니다."]
시공과정에 500억 원 이상 지역업체를 참여하는 의무조항도 담았습니다.
제주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공공주도 해상풍력이라는 점에서 한동평대 사업은 주목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본격화될 해상풍력 사업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마을기금을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이웃 마을의 상대적 박탈감을 어떻게 다독일지 주민을 넘어서 도민 참여를 어떻게 보장할지, 무엇보다 개발 과정에서 나타날 환경·경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도 직면한 문제입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
-
김익태 기자 kit@kbs.co.kr
김익태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