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즉각 복귀해야”…충북 전방위 압박

입력 2024.02.28 (21:40) 수정 2024.02.28 (22: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충북에서도 열흘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내일까지 돌아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제시했는데요.

정부와 충청북도, 사회단체까지 서둘러 복귀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10개 병원 전공의 10명 중 8명은 여전히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200명 가운데 169명, 84.5% 규모입니다.

정부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내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전공의들의 면허를 최소 석 달간 정지하고 사법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입니다.

비상 진료 체계 점검 차 청주의료원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의료 현장이 혼선을 겪고 국민 불편도 커지고 있다면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전공의 여러분들은 하루빨리 환자들 곁으로 돌아오셔서,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충북의사회 대표단과 만났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현재 충북의 의대 정원 89명만으로는 필수 의료를 이끌어가기 부족하다면서 의대 정원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공의들이 하루 빨리 의료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의사회가 적극 중재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의대생들이, 전공의들이 중심이 돼서 집단행동하는 것은 충북대가 제일 먼저, 하루 빨리 복귀를 해서 물꼬를 터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박홍서/충청북도의사회장 : "저희들이 전공의들을 불러서 달랜다고 해서 달랠 상황이 아닙니다. 전공의와 학생들한테 희망을 줘야 하는데, 지금 희망이 없으니까."]

시민단체들은 치료 가능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 충북이라면서, 의료계가 집단 행동을 계속하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란/충북 공공의료인프라 공동위원회 공동대표 :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의료계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어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에서는 집단 행동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료계, 즉각 복귀해야”…충북 전방위 압박
    • 입력 2024-02-28 21:40:36
    • 수정2024-02-28 22:21:16
    뉴스9(청주)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집단 행동이 충북에서도 열흘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에게 내일까지 돌아오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제시했는데요.

정부와 충청북도, 사회단체까지 서둘러 복귀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북 10개 병원 전공의 10명 중 8명은 여전히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체 200명 가운데 169명, 84.5% 규모입니다.

정부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내일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전공의들의 면허를 최소 석 달간 정지하고 사법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입니다.

비상 진료 체계 점검 차 청주의료원을 찾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의료 현장이 혼선을 겪고 국민 불편도 커지고 있다면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 전공의 여러분들은 하루빨리 환자들 곁으로 돌아오셔서,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청북도는 충북의사회 대표단과 만났습니다.

김영환 지사는 현재 충북의 의대 정원 89명만으로는 필수 의료를 이끌어가기 부족하다면서 의대 정원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공의들이 하루 빨리 의료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의사회가 적극 중재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의대생들이, 전공의들이 중심이 돼서 집단행동하는 것은 충북대가 제일 먼저, 하루 빨리 복귀를 해서 물꼬를 터주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박홍서/충청북도의사회장 : "저희들이 전공의들을 불러서 달랜다고 해서 달랠 상황이 아닙니다. 전공의와 학생들한테 희망을 줘야 하는데, 지금 희망이 없으니까."]

시민단체들은 치료 가능 사망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 충북이라면서, 의료계가 집단 행동을 계속하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송영란/충북 공공의료인프라 공동위원회 공동대표 : "환자와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집단행동을 이어가는 의료계와 의사들의 집단행동에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어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충북에서는 집단 행동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