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농기계 사고 잇달아

입력 2005.10.24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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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생 2명이 트랙터 전복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바쁜 농촌일손을 돕기 위해 친구집에 갔다가 이런 변을 당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모 실업계고 선후배 사이인 17살 곽모 군과 18살 안모 군이 사고를 당한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주말을 이용해 친구 집에 농사일을 돕기 위해 왔던 곽 군과 안 군은 볏단을 가득 실은 트렉터 뒤 적재함에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트렉터가 돌이 가득한 논바닥으로 전복되면서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친구 부모님을 도와주러 왔다가 이렇게 변을 당해서 너무 안타깝고"

날벼락 같은 이들의 죽음이 가족들은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냥 보기만해도 든든하고 어른들한테 잘했는데 철규가 저기(영안실)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제 밤 9시에는 충남 당진에서 콤바인을 몰던 51살 조모씨가 2미터 아래 논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도로교통법상 농기계는 단속 대상이 아닌데다 특별한 면허 규정도 없어 대전.충남에서는 한 해에 20명 가까이가 농기계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농기계 운전은 농부들 자율에 맡겨긴 만큼 운전자 스스로 안전 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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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번기 농기계 사고 잇달아
    • 입력 2005-10-24 21:20:5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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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등학생 2명이 트랙터 전복사고로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바쁜 농촌일손을 돕기 위해 친구집에 갔다가 이런 변을 당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모 실업계고 선후배 사이인 17살 곽모 군과 18살 안모 군이 사고를 당한 것은 어제 오후 5시쯤. 주말을 이용해 친구 집에 농사일을 돕기 위해 왔던 곽 군과 안 군은 볏단을 가득 실은 트렉터 뒤 적재함에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그러나 커브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트렉터가 돌이 가득한 논바닥으로 전복되면서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친구 부모님을 도와주러 왔다가 이렇게 변을 당해서 너무 안타깝고" 날벼락 같은 이들의 죽음이 가족들은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냥 보기만해도 든든하고 어른들한테 잘했는데 철규가 저기(영안실)에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어제 밤 9시에는 충남 당진에서 콤바인을 몰던 51살 조모씨가 2미터 아래 논바닥으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도로교통법상 농기계는 단속 대상이 아닌데다 특별한 면허 규정도 없어 대전.충남에서는 한 해에 20명 가까이가 농기계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농기계 운전은 농부들 자율에 맡겨긴 만큼 운전자 스스로 안전 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KBS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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