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림로 확장공사로 무너진 잣성…제주도, 원형 복원 착수

입력 2024.02.28 (21:45) 수정 2024.02.2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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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장공사로 훼손된 잣성을 복원하겠다던 5년 전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현장,

지난달 초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제주도가 잣성 복원에 들어갔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자림로 2.94㎞ 구간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 현장.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제주 목축문화 유산인 잣성이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한 자재에 뒤덮여 자취를 감췄습니다.

잣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던 5년 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KBS 보도 이후 두 달 만에 제주도가 훼손된 잣성 33m 구간에 대한 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창현/비자림로 확장 건설사업관리단장 : "(공사) 작업 중에 약 33m 훼손이 있었고. 앞으로는 현장 작업 중에 잣담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원형을 되살리기 위해 문화재 전문가와 문화재 수리 기술자의 자문을 거쳐 복구 방안을 세웠습니다.

[조환진/문화재 수리 기술자 : "최대한 비슷한 형태의 자연석을 골라야 하고요. 축조 방식도 남아있는 (잣성과) 비슷하게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잣성은 조선 시대 국영목장 경계를 위해 만들어진 다른 잣성과 달리, 주민들의 필요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큽니다.

[한상봉/제주도 잣성 유적 실태조사 용역 전문가 : "이쪽 (잣성)은 유일하게 주민들에 의해서 쌓아졌고. 이 잣성을 경계로 해서 한쪽은 방목했고, 한쪽은 곡식을 재배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비자림로 잣성 사례처럼 후손에게 물려줘 할 향토 유산을 훼손하지 않도록 앞으로 도로 공사 설계 단계부터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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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림로 확장공사로 무너진 잣성…제주도, 원형 복원 착수
    • 입력 2024-02-28 21:45:01
    • 수정2024-02-29 09:56:28
    뉴스9(제주)
[앵커]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장공사로 훼손된 잣성을 복원하겠다던 5년 전 약속을 지키지 않은 현장,

지난달 초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결국, 제주도가 잣성 복원에 들어갔습니다.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자림로 2.94㎞ 구간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 현장.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제주 목축문화 유산인 잣성이 도로 확장 공사를 위한 자재에 뒤덮여 자취를 감췄습니다.

잣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던 5년 전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KBS 보도 이후 두 달 만에 제주도가 훼손된 잣성 33m 구간에 대한 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김창현/비자림로 확장 건설사업관리단장 : "(공사) 작업 중에 약 33m 훼손이 있었고. 앞으로는 현장 작업 중에 잣담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원형을 되살리기 위해 문화재 전문가와 문화재 수리 기술자의 자문을 거쳐 복구 방안을 세웠습니다.

[조환진/문화재 수리 기술자 : "최대한 비슷한 형태의 자연석을 골라야 하고요. 축조 방식도 남아있는 (잣성과) 비슷하게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잣성은 조선 시대 국영목장 경계를 위해 만들어진 다른 잣성과 달리, 주민들의 필요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큽니다.

[한상봉/제주도 잣성 유적 실태조사 용역 전문가 : "이쪽 (잣성)은 유일하게 주민들에 의해서 쌓아졌고. 이 잣성을 경계로 해서 한쪽은 방목했고, 한쪽은 곡식을 재배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비자림로 잣성 사례처럼 후손에게 물려줘 할 향토 유산을 훼손하지 않도록 앞으로 도로 공사 설계 단계부터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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