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한강 바지선 수중은 쓰레기장

입력 2005.10.24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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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에 있는 선상까페나 주점을 찾는 분들 많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쓰레기도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요?
현장추적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상카페와 선상주점 등이 밀집해있는 한강 뚝섬지역입니다.

물속에 들어가봤습니다.

아이스크림용 냉장고가 버려져 있고, 고장난 기계도 곳곳에 눈에 띱니다.

건설용 폐자재와 철골 구조물, 쓰다버린 배터리도 있습니다.

<녹취>선상주점 주인: "수해때 한강 상류에서 떠내온 것이다. 서울시에서 와서 치워야지요. "

한강에 있는 또 다른 수상구조물입니다. 이곳 밑바닥은 어떠한 지 들어가보겠습니다.

이곳에도 공사 뒤 버린 철제 구조물과 공사자재가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습니다.

철제구조물은 심하게 녹슬어 강물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30여 개의 수상레저시설이 밀집한 북한강 상류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폐타이어와 빈캔, 생활용품에서 장난감까지 온통 수중 쓰레기장입니다.

<녹취>수상레저시설 주인: "저희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단속하는 건 없어요"

하상청소를 담당하는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선상구조물 아래 수중은 청소 사각지대임을 인정합니다.

<녹취>한강관리사무소 직원: "(누가 치워야하는지 법으로 정해져 있나요?) 책임이 애매해요.그 사람들이 버린 것이 확실하면 그 사람들이 치워야 하는데..."

수상구조물 주인도, 행정당국도 수중 청소를 외면하는 사이 한강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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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한강 바지선 수중은 쓰레기장
    • 입력 2005-10-24 21:23:5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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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강에 있는 선상까페나 주점을 찾는 분들 많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면 쓰레기도 많이 나오기 마련인데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요? 현장추적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상카페와 선상주점 등이 밀집해있는 한강 뚝섬지역입니다. 물속에 들어가봤습니다. 아이스크림용 냉장고가 버려져 있고, 고장난 기계도 곳곳에 눈에 띱니다. 건설용 폐자재와 철골 구조물, 쓰다버린 배터리도 있습니다. <녹취>선상주점 주인: "수해때 한강 상류에서 떠내온 것이다. 서울시에서 와서 치워야지요. " 한강에 있는 또 다른 수상구조물입니다. 이곳 밑바닥은 어떠한 지 들어가보겠습니다. 이곳에도 공사 뒤 버린 철제 구조물과 공사자재가 이리저리 나뒹굴고 있습니다. 철제구조물은 심하게 녹슬어 강물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30여 개의 수상레저시설이 밀집한 북한강 상류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 폐타이어와 빈캔, 생활용품에서 장난감까지 온통 수중 쓰레기장입니다. <녹취>수상레저시설 주인: "저희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단속하는 건 없어요" 하상청소를 담당하는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선상구조물 아래 수중은 청소 사각지대임을 인정합니다. <녹취>한강관리사무소 직원: "(누가 치워야하는지 법으로 정해져 있나요?) 책임이 애매해요.그 사람들이 버린 것이 확실하면 그 사람들이 치워야 하는데..." 수상구조물 주인도, 행정당국도 수중 청소를 외면하는 사이 한강은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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