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합계출산율 ‘0.72명’…4분기는 0.6명대까지

입력 2024.02.28 (23:01) 수정 2024.02.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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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올 때마다 역대 최저, 세계 꼴찌라는 표현이 붙는 우리나라 출산 관련 통계가 지난해 또다시 반갑지 않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또 떨어졌고 특히 4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0.6명대까지 추락했습니다.

먼저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2, 3분기에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1을 기록했을 때 뉴욕타임스에 실린 칼럼입니다.

지난해 4분기는 이 제목보다 더 비관적인 숫자가 나왔습니다.

합계출산율 0.65 처음으로 0.7선도 깨졌습니다.

가임기 여성 100명, 그러니까 실제로는 200명의 남녀가 평생 낳는 아이 숫자가 65명에 그친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전체로 봐도 0.72명으로 사상 최저 기록이 나왔습니다.

출생아 수는 23만 명에 그쳤습니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1을 밑돌았고 일 년 열두 달 내내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살펴봐도 비관적인 성적표입니다.

지난해에 두드러진 건 삼십 대 초반의 출산 감소세입니다.

30살에서 34살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가 1년 만에 6.8명 줄어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20대 후반 출산율이 크게 꺾인 뒤 이 감소 폭을 메워온 30대 초반마저 출산을 줄였다는 겁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30대 초반하고 30대 후반이 어떻게 보면 출산에 대해, 향후에 좌우할 수 있는 부분 같고요. (합계출산율) 1.0대까지도 회복할 수도 있고…."]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로 전망됐지만 이를 밑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반짝 늘었던 혼인 건수가 감소로 돌아선 데다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사례가 증가 추세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최창준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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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저 합계출산율 ‘0.72명’…4분기는 0.6명대까지
    • 입력 2024-02-28 23:01:59
    • 수정2024-02-28 23: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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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올 때마다 역대 최저, 세계 꼴찌라는 표현이 붙는 우리나라 출산 관련 통계가 지난해 또다시 반갑지 않은 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또 떨어졌고 특히 4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0.6명대까지 추락했습니다.

먼저 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이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2, 3분기에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71을 기록했을 때 뉴욕타임스에 실린 칼럼입니다.

지난해 4분기는 이 제목보다 더 비관적인 숫자가 나왔습니다.

합계출산율 0.65 처음으로 0.7선도 깨졌습니다.

가임기 여성 100명, 그러니까 실제로는 200명의 남녀가 평생 낳는 아이 숫자가 65명에 그친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전체로 봐도 0.72명으로 사상 최저 기록이 나왔습니다.

출생아 수는 23만 명에 그쳤습니다.

전국 모든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1을 밑돌았고 일 년 열두 달 내내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살펴봐도 비관적인 성적표입니다.

지난해에 두드러진 건 삼십 대 초반의 출산 감소세입니다.

30살에서 34살 인구 천 명당 출생아 수가 1년 만에 6.8명 줄어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20대 후반 출산율이 크게 꺾인 뒤 이 감소 폭을 메워온 30대 초반마저 출산을 줄였다는 겁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30대 초반하고 30대 후반이 어떻게 보면 출산에 대해, 향후에 좌우할 수 있는 부분 같고요. (합계출산율) 1.0대까지도 회복할 수도 있고…."]

올해 합계출산율은 0.68로 전망됐지만 이를 밑돌 가능성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반짝 늘었던 혼인 건수가 감소로 돌아선 데다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사례가 증가 추세입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영상편집:이소현/그래픽:최창준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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