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현장 복귀 전공의 294명…복귀 결정은 현명한 판단”

입력 2024.02.29 (11:02) 수정 2024.02.29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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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오늘, 복지부는 어제 기준 병원을 떠난 전공의 가운데 290여 명이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294명 현장 복귀…66명 복귀한 병원도 있어"

박 조정관은 "100개 수련병원 서면 보고 자료에 따르면 어제(28일) 오전 11시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 병원이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 병원이며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병원이 문서로서 정부에 보고한 보고서에 복귀했다, 라고 보고한 명수를 합한 것이 294명"이라며 정부 확인 숫자와 병원이 보고한 숫자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귀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야말로 현장에 와서 자신의 업무를 하는 것"이라며 "잠시 전자 의무 기록에 들어가서 로그인 기록만 남기고 떠나는 것은 복귀라고 볼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3월 4일부터 행정 처분 위한 절차 시작"

중대본은 다음달로 예고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과 법적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중대본은 "3월 4일 이후 행정 절차법상 처분을 위한 절차가 시작이 된다"며 "(미복귀자에 대한) 사전 통지와 의견 진술 등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의견 진술이 타당하다면 처분이 안 나갈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게 타당하지 않으면, 납득이 안 되는 설명이면 그다음 절차로 처분이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으로 소속 전공의의 80.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72.8%인 9,076명입니다.

박 조정관은 이탈자 수치에 대해 "2월 27일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이틀째 연이어 이탈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 전공의들에 "직접 만나서 대화하자" 제안

박 조정관은 어제(28일)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제안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모든 전공의에게 보는 것이 아니라 94명 대표 명단에 오른 전공의들에게 보냈다"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전공의들이 자유롭게 오는 환경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장소에 가봐야 얼마만큼 참석할지 (알 수 있다)"며 "안 그래도 부담스러워하는 전공의들이 시간·장소가 공개가 되는 바람에 더 많은 부담감이 (있을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자 메시지에서 박 차관은 오늘(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건강보험공단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습니다.

■공보의·군의관 투입…국립대 교수 증원

중대본은 비상진료 보완대책과 관련해서는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3월 중 우선 투입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도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난이도가 높은 응급환자 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광역 응급상황실'을 설치해 응급환자의 전원과 이송을 신속히 조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을 2027년까지 현재보다 1천 명을 더 증원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 수요를 고려하여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조정관은 "지역, 필수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며, 국립대병원의 임상과 교육, 연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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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2-29 11:02:48
    • 수정2024-02-29 13:24:33
    사회
정부가 제시한 전공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인 오늘, 복지부는 어제 기준 병원을 떠난 전공의 가운데 290여 명이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오늘(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294명 현장 복귀…66명 복귀한 병원도 있어"

박 조정관은 "100개 수련병원 서면 보고 자료에 따르면 어제(28일) 오전 11시 기준, 의료 현장에 복귀한 전공의는 29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 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32개 병원이고, 10명 이상 복귀한 병원은 10개 병원이며 최대 66명이 복귀한 병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병원이 문서로서 정부에 보고한 보고서에 복귀했다, 라고 보고한 명수를 합한 것이 294명"이라며 정부 확인 숫자와 병원이 보고한 숫자 간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복귀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그야말로 현장에 와서 자신의 업무를 하는 것"이라며 "잠시 전자 의무 기록에 들어가서 로그인 기록만 남기고 떠나는 것은 복귀라고 볼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3월 4일부터 행정 처분 위한 절차 시작"

중대본은 다음달로 예고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과 법적 절차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중대본은 "3월 4일 이후 행정 절차법상 처분을 위한 절차가 시작이 된다"며 "(미복귀자에 대한) 사전 통지와 의견 진술 등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의견 진술이 타당하다면 처분이 안 나갈 수도 있는 것이고, 그게 타당하지 않으면, 납득이 안 되는 설명이면 그다음 절차로 처분이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9,997명으로 소속 전공의의 80.2%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72.8%인 9,076명입니다.

박 조정관은 이탈자 수치에 대해 "2월 27일보다 소폭 감소했으며, 이틀째 연이어 이탈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복지부, 전공의들에 "직접 만나서 대화하자" 제안

박 조정관은 어제(28일) 전공의들에게 대화를 제안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박 조정관은 "모든 전공의에게 보는 것이 아니라 94명 대표 명단에 오른 전공의들에게 보냈다"며 "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전공의들이 자유롭게 오는 환경을 만들어드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실제로 장소에 가봐야 얼마만큼 참석할지 (알 수 있다)"며 "안 그래도 부담스러워하는 전공의들이 시간·장소가 공개가 되는 바람에 더 많은 부담감이 (있을까봐) 걱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자 메시지에서 박 차관은 오늘(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건강보험공단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자고 제안했습니다.

■공보의·군의관 투입…국립대 교수 증원

중대본은 비상진료 보완대책과 관련해서는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3월 중 우선 투입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입도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난이도가 높은 응급환자 치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광역 응급상황실'을 설치해 응급환자의 전원과 이송을 신속히 조정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립대병원 교수 정원을 2027년까지 현재보다 1천 명을 더 증원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 수요를 고려하여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조정관은 "지역, 필수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며, 국립대병원의 임상과 교육, 연구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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