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간판 신지아, 라이벌 시마다 넘고 세계주니어선수권 쇼트 1위!

입력 2024.02.29 (18:20) 수정 2024.02.2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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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열두 살 때 3회전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뛰며 세계를 놀라게 한 이 선수.

일본 여자피겨의 상징과도 같았던 아사다 마오입니다.

그런 아사다 마오 앞에 등장한 라이벌이 바로, 한국 피겨의 전설적인 인물, 김연아 선숩니다.

김연아 선수는 2006년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에서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금메달를 차지하며 한국 피겨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기록했죠.

숙명의 경쟁자였던 두 사람.

그리고 이 두 선수를 떠오르게 하는 선수들이 있죠.

이른바 차세대 김연아를 꿈꾸는 선두 주자, 신지아 선수와 어머니가 아사다 마오 열혈팬이라 마오란 이름을 갖게 된 시마다 마오인데요.

신지아는 그동안 2008년생 동갑내기 시마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매번 시마다 선수에게 우승을 내어주고 2위 자리에 만족해야했는데요,

어제 신지아 선수가 처음으로 시마다 마오를 꺽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신지아는 이제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대회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갑내기 라이벌, 일본의 시마다마오가 무결점 연기를 펼친 직후 가장 마지막 순서로 은반에 들어선 신지아.

그러나 신지아의 얼굴에는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신지아는 3회전 플립-3회전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내며 연기의 문을 열었습니다.

후반부 점프 과제였던 큼지막한 3회전 러츠는 높은 가산점을 받기 충분했습니다.

신지아는 비점프 요소까지 모두 최고 난도를 받으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은반을 수놓았습니다.

초조한 표정으로 점수를 기다리던 신지아는 개인 최고점으로 1위에 오르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됐다! 됐다! 됐다!"]

[신지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마지막 순서여서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긴장되지 않더라고요. 청소년 올림픽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된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어요."]

2위 시마다 마오와는 0.88점 차.

주니어 선수권 대회 세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신지아는 지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만일 신지아가 우승을 차지하면 김연아 이후 무려 18년 만에 금메달입니다.

[신지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오늘처럼 요소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제 경기에 잘 임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신지아와 함께 출전한 쌍둥이 자매 김유성은 9위에 김유재는 18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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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피겨 간판 신지아, 라이벌 시마다 넘고 세계주니어선수권 쇼트 1위!
    • 입력 2024-02-29 18:20:22
    • 수정2024-02-29 18: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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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년, 열두 살 때 3회전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뛰며 세계를 놀라게 한 이 선수.

일본 여자피겨의 상징과도 같았던 아사다 마오입니다.

그런 아사다 마오 앞에 등장한 라이벌이 바로, 한국 피겨의 전설적인 인물, 김연아 선숩니다.

김연아 선수는 2006년 세계주니어 피겨선수권에서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금메달를 차지하며 한국 피겨 사상 첫 우승의 쾌거를 기록했죠.

숙명의 경쟁자였던 두 사람.

그리고 이 두 선수를 떠오르게 하는 선수들이 있죠.

이른바 차세대 김연아를 꿈꾸는 선두 주자, 신지아 선수와 어머니가 아사다 마오 열혈팬이라 마오란 이름을 갖게 된 시마다 마오인데요.

신지아는 그동안 2008년생 동갑내기 시마다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매번 시마다 선수에게 우승을 내어주고 2위 자리에 만족해야했는데요,

어제 신지아 선수가 처음으로 시마다 마오를 꺽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신지아는 이제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대회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신수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갑내기 라이벌, 일본의 시마다마오가 무결점 연기를 펼친 직후 가장 마지막 순서로 은반에 들어선 신지아.

그러나 신지아의 얼굴에는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신지아는 3회전 플립-3회전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내며 연기의 문을 열었습니다.

후반부 점프 과제였던 큼지막한 3회전 러츠는 높은 가산점을 받기 충분했습니다.

신지아는 비점프 요소까지 모두 최고 난도를 받으며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은반을 수놓았습니다.

초조한 표정으로 점수를 기다리던 신지아는 개인 최고점으로 1위에 오르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됐다! 됐다! 됐다!"]

[신지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마지막 순서여서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긴장되지 않더라고요. 청소년 올림픽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된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어요."]

2위 시마다 마오와는 0.88점 차.

주니어 선수권 대회 세 번째 출전 만에 처음으로 쇼트 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신지아는 지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내일 프리스케이팅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만일 신지아가 우승을 차지하면 김연아 이후 무려 18년 만에 금메달입니다.

[신지아/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오늘처럼 요소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제 경기에 잘 임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신지아와 함께 출전한 쌍둥이 자매 김유성은 9위에 김유재는 18위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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