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국민의힘 접전…공천 과정 평가는?

입력 2024.02.29 (18:21) 수정 2024.02.29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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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늘(29일)로 4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와 함께 유권자들의 표심을 따라가보고 있는데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유권자 3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와 지역구 후보 투표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례 정당 가운데선 국민의힘 추진 비례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추진 정당보다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36%·국민의힘 39%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39%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녹색정의당 1%,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 오늘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확정한 '조국신당' 4% 순이었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은 13%, 모름·무응답은 1%였습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도 물어봤습니다.


지역구 후보 투표 정당으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3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습니다. 녹색정의당 0.4%, 개혁신당 2%, '조국신당'도 2%였습니다.

18~29세 10명 중 5명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41%)나 투표할 후보가 없다(7%) 고 밝혔고, 30대는 10명 중 4명(미결정 34%, 투표할 후보가 없다 6%)로 나타나, 청년층 유권자의 표심이 향후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 여론은 1차 조사에 비해 변화가 있었는데요, 함께 살펴볼까요?

■조국신당 9% 지지율 여파…'비례정당' 민주 5%p↓·국민의힘 2%p↑


KBS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 발표한 조사(1차 조사: 15일~17일 실시)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창당에 대한 의견을 물었었는데요. 이번주 조사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투표 정당에 '조국신당', 그리고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를 추가해 조사했습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는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고 물었는데요.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였습니다.

한국리서치는 '조국신당'이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40~50대와 광주·전라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조국신당이 이 같은 지지를 얻으면서 민주당 추진 비례 정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비례 정당 지지율 격차는 1차 조사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지만, 이번주에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9%p 앞섰습니다. '민주당 등이 추진하는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3%로 1차 조사에 비해 5%p 감소했습니다. 40대(34%)와 광주·전라 지역(42%)에서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비례정당'에 투표하겠다는 답은 32%로 1차 조사보다 2%p 올랐습니다. 60대(49%)와 70세 이상(54%), 서울(35%), 대구·경북(53%), 부산·울산·경남(40%)에서 지지가 두드러졌습니다.

아직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차 조사 26%에서 이번주 23%로 3%p 감소했습니다.

■1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 과반' 5%p↑·'민주당 과반' 1%p↓…오차범위 내 접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거로 예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1차 조사에선 '민주당 과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응답이 37%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36%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응답은 1차 조사 29%에서 이번 조사 34%로 크게 올랐는데요. '민주당 과반'이라는 여론이 우세했던 것과 달리 국민의힘 과반 여론이 상승해 오차범위 내로 차이가 줄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국민의힘 과반 예상' 응답이 72%로 1차 조사(63%) 대비 9%p 상승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민주당 과반' 응답이 72%로, 1차 조사(76%) 대비 4%p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현재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당 내 갈등 심화와 맞물리는 결과로 판단된다는 게 한국리서치의 분석입니다.

■민주당 공천, 부정 56%·긍정 31% …국민의힘 공천, 부정 42%·긍정 44%


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는 부정 평가 56%로 긍정 31%보다 더 많았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공천 룰이 공정하지 않아서'가 44%, 긍정 평가 이유로는 '기성 정치인 교체가 잘 이뤄져서'가 27%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44%로 부정 42%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천 룰이 공정해서'가 35%, 부정 평가 이유로는 '기성 정치인 교체를 못해서'가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 대한 중도층의 평가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입니다.

중도층은 민주당 공천에 대해 긍정 29%, 부정 57%로 부정 평가가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긍정 39%, 부정 46%였는데요. 중도층이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보다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해 긍정 58%, 부정 33%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 긍정 85%, 부정 9%로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 수준이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 평가(85%)와 비교했을 때 더 낮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36%·부정 60%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부정평가가 60%로 긍정 36% 대비 높았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평가 27%보다 부정 평가가 69%로 더 높았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정부·의료계 대치…의사 대응 잘못 59%·정부 대응 잘못 31%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 정부와 의사들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의사와 정부 중 어느 쪽의 대응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의사들의 대응이 잘못되었다는 응답이 59%로 정부의 대응이 잘못되었다는 응답 31%보다 높았습니다.


인포그래픽: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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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국민의힘 접전…공천 과정 평가는?
    • 입력 2024-02-29 18:21:25
    • 수정2024-02-29 18:59:06
    여론조사 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늘(29일)로 4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는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와 함께 유권자들의 표심을 따라가보고 있는데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유권자 3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와 지역구 후보 투표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례 정당 가운데선 국민의힘 추진 비례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추진 정당보다 지지율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당 지지도…민주당 36%·국민의힘 39%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 국민의힘 39%로 오차범위 내에 있었습니다. 녹색정의당 1%,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1%, 진보당 1%, 오늘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확정한 '조국신당' 4% 순이었습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은 13%, 모름·무응답은 1%였습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도 물어봤습니다.


지역구 후보 투표 정당으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3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습니다. 녹색정의당 0.4%, 개혁신당 2%, '조국신당'도 2%였습니다.

18~29세 10명 중 5명은 아직 결정하지 못했거나(41%)나 투표할 후보가 없다(7%) 고 밝혔고, 30대는 10명 중 4명(미결정 34%, 투표할 후보가 없다 6%)로 나타나, 청년층 유권자의 표심이 향후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비례대표 투표 정당 지지 여론은 1차 조사에 비해 변화가 있었는데요, 함께 살펴볼까요?

■조국신당 9% 지지율 여파…'비례정당' 민주 5%p↓·국민의힘 2%p↑


KBS와 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 발표한 조사(1차 조사: 15일~17일 실시)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창당에 대한 의견을 물었었는데요. 이번주 조사에서는 비례대표 후보 투표 정당에 '조국신당', 그리고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를 추가해 조사했습니다.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 투표에서는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냐'고 물었는데요. '조국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9%였습니다.

한국리서치는 '조국신당'이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40~50대와 광주·전라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조국신당이 이 같은 지지를 얻으면서 민주당 추진 비례 정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데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비례 정당 지지율 격차는 1차 조사에는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지만, 이번주에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9%p 앞섰습니다. '민주당 등이 추진하는 범야권 통합비례정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23%로 1차 조사에 비해 5%p 감소했습니다. 40대(34%)와 광주·전라 지역(42%)에서 지지세가 높았습니다.

'국민의힘이 추진하는 비례정당'에 투표하겠다는 답은 32%로 1차 조사보다 2%p 올랐습니다. 60대(49%)와 70세 이상(54%), 서울(35%), 대구·경북(53%), 부산·울산·경남(40%)에서 지지가 두드러졌습니다.

아직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차 조사 26%에서 이번주 23%로 3%p 감소했습니다.

■1차 조사 대비 '국민의힘 과반' 5%p↑·'민주당 과반' 1%p↓…오차범위 내 접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느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거로 예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1차 조사에선 '민주당 과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응답이 37%였으나 이번 조사에선 36%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응답은 1차 조사 29%에서 이번 조사 34%로 크게 올랐는데요. '민주당 과반'이라는 여론이 우세했던 것과 달리 국민의힘 과반 여론이 상승해 오차범위 내로 차이가 줄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국민의힘 과반 예상' 응답이 72%로 1차 조사(63%) 대비 9%p 상승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민주당 과반' 응답이 72%로, 1차 조사(76%) 대비 4%p 감소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현재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당 내 갈등 심화와 맞물리는 결과로 판단된다는 게 한국리서치의 분석입니다.

■민주당 공천, 부정 56%·긍정 31% …국민의힘 공천, 부정 42%·긍정 44%


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는 부정 평가 56%로 긍정 31%보다 더 많았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공천 룰이 공정하지 않아서'가 44%, 긍정 평가 이유로는 '기성 정치인 교체가 잘 이뤄져서'가 27%로 가장 많았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는 긍정이 44%로 부정 42%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천 룰이 공정해서'가 35%, 부정 평가 이유로는 '기성 정치인 교체를 못해서'가 32%로 가장 많았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 대한 중도층의 평가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입니다.

중도층은 민주당 공천에 대해 긍정 29%, 부정 57%로 부정 평가가 2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선 긍정 39%, 부정 46%였는데요. 중도층이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보다는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해 긍정 58%, 부정 33%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대해 긍정 85%, 부정 9%로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 수준이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 평가(85%)와 비교했을 때 더 낮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운영' 긍정 36%·부정 60%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부정평가가 60%로 긍정 36% 대비 높았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평가 27%보다 부정 평가가 69%로 더 높았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정부·의료계 대치…의사 대응 잘못 59%·정부 대응 잘못 31%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해 정부와 의사들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의사와 정부 중 어느 쪽의 대응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어봤습니다. 의사들의 대응이 잘못되었다는 응답이 59%로 정부의 대응이 잘못되었다는 응답 31%보다 높았습니다.


인포그래픽: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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