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구도 급변…이낙연 “광주 출마”

입력 2024.02.29 (19:09) 수정 2024.02.2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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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전남 총선 구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각각 단수 공천과 2인 경선을 결정했던 담양·함평·영광·장성과 광주 서구갑에서 탈락 후보들의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진 건데요.

이런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광주 출마를 결정해, 지역구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현역인 이개호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지금까지 광주·전남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단수공천 선거구였는데, 3인 경선으로 구도가 급변했습니다.

박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부시장이 맞붙을 예정이었던 광주 서구갑도 결정이 번복됐습니다.

박혜자 전 의원의 재심 신청이 인용되면서 경선 후보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박혜자/전 국회의원/26일 : "이 경선은 애초에 잘못됐습니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됩니다. 경선 후보자가 완전히 바뀌어야 합니다."]

재심 인용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아직 경선 후보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민주당 공천재심위 관계자는 앞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서 후보 간의 차이가 20% 이상 나지 않으면 경선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재심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적합도 조사 결과는 공천 심사에서도 반영됐던 만큼 이 같은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병천/신성장경제연구소장 : "시스템이라는 거나 어떤 조건이라고 그러면 동일한 조건이 적용돼야 되는데,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거를 좀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기가 어려운 거죠."]

한편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광주 동남을에서는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이 현역 이병훈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 자격을 따냈습니다.

반면 3인 경선으로 치러진 광주 광산을에서는 현역 민형배 의원이 과반 이상을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다음달 3일 광주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경선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이 대표가 어디에 출마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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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경선 구도 급변…이낙연 “광주 출마”
    • 입력 2024-02-29 19:09:55
    • 수정2024-02-29 20:39:58
    뉴스7(광주)
[앵커]

광주·전남 총선 구도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각각 단수 공천과 2인 경선을 결정했던 담양·함평·영광·장성과 광주 서구갑에서 탈락 후보들의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진 건데요.

이런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광주 출마를 결정해, 지역구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서 현역인 이개호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지금까지 광주·전남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단수공천 선거구였는데, 3인 경선으로 구도가 급변했습니다.

박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석형 전 함평군수의 재심 신청이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송갑석 의원과 조인철 전 광주시 부시장이 맞붙을 예정이었던 광주 서구갑도 결정이 번복됐습니다.

박혜자 전 의원의 재심 신청이 인용되면서 경선 후보가 3명으로 늘었습니다.

[박혜자/전 국회의원/26일 : "이 경선은 애초에 잘못됐습니다.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됩니다. 경선 후보자가 완전히 바뀌어야 합니다."]

재심 인용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아직 경선 후보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민주당 공천재심위 관계자는 앞서 실시한 적합도 조사에서 후보 간의 차이가 20% 이상 나지 않으면 경선을 한다는 원칙에 따라 재심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적합도 조사 결과는 공천 심사에서도 반영됐던 만큼 이 같은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병천/신성장경제연구소장 : "시스템이라는 거나 어떤 조건이라고 그러면 동일한 조건이 적용돼야 되는데, 적용되지 않는 사례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거를 좀 많은 사람들이 수긍하기가 어려운 거죠."]

한편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광주 동남을에서는 안도걸 전 기재부 차관이 현역 이병훈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 자격을 따냈습니다.

반면 3인 경선으로 치러진 광주 광산을에서는 현역 민형배 의원이 과반 이상을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다음달 3일 광주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3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경선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이 대표가 어디에 출마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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