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연일까?”…아카데미 후보작 ‘패스트 라이브즈’

입력 2024.02.29 (20:05) 수정 2024.02.29 (20: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막 개봉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입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두 개 후보에 올랐는데, 이 영화를 만든 셀린 송 감독은 한국계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 서로를 마음에 품었던 첫 사랑, 해성과 나영.

["(나 아마 걔랑 결혼할걸?) 정말? 걔도 너랑 결혼한대?"]

나영의 이민으로 이별을 맞이한 둘은 12년 뒤 우연히 SNS로 재회합니다.

["(알아보겠다.) 너도. (난 너가 날 기억하는지도 몰랐어.)"]

하지만 기쁨도 잠시, 먼 거리 만큼 각자의 삶으로 멀어지는 두 사람,

["(난 우리 잠깐 연락을 끊었으면 좋겠어.) 왜? (난 여기서 뭔가를 해내고 싶어. 여기에 있는 인생에 충실하고 싶은데….)"]

그렇게 다시 1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이미 결혼한 나영과 그녀를 잊지 못해 찾아온 해성의 두 번째 재회,

["만약 네가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내가 널 찾았을까? 우리가 사귀었을까, 헤어졌을까?"]

'전생'이라는 제목처럼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우리들의 인연을 돌아보게 합니다.

[유태오/해성 역 : "(영화에) 너무나 복합적인 감정들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래도 마지막에 해소 같은 감성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전미 비평가협회 작품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두 개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이현모/화면제공:CJ ENM·A24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리는 인연일까?”…아카데미 후보작 ‘패스트 라이브즈’
    • 입력 2024-02-29 20:05:29
    • 수정2024-02-29 20:19:55
    뉴스7(광주)
[앵커]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막 개봉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입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두 개 후보에 올랐는데, 이 영화를 만든 셀린 송 감독은 한국계 여성 감독으로는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시절, 서로를 마음에 품었던 첫 사랑, 해성과 나영.

["(나 아마 걔랑 결혼할걸?) 정말? 걔도 너랑 결혼한대?"]

나영의 이민으로 이별을 맞이한 둘은 12년 뒤 우연히 SNS로 재회합니다.

["(알아보겠다.) 너도. (난 너가 날 기억하는지도 몰랐어.)"]

하지만 기쁨도 잠시, 먼 거리 만큼 각자의 삶으로 멀어지는 두 사람,

["(난 우리 잠깐 연락을 끊었으면 좋겠어.) 왜? (난 여기서 뭔가를 해내고 싶어. 여기에 있는 인생에 충실하고 싶은데….)"]

그렇게 다시 12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이미 결혼한 나영과 그녀를 잊지 못해 찾아온 해성의 두 번째 재회,

["만약 네가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면 내가 널 찾았을까? 우리가 사귀었을까, 헤어졌을까?"]

'전생'이라는 제목처럼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 우리들의 인연을 돌아보게 합니다.

[유태오/해성 역 : "(영화에) 너무나 복합적인 감정들이 많이 담겨 있기 때문에 그래도 마지막에 해소 같은 감성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전미 비평가협회 작품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 두 개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김철호/영상편집:이현모/화면제공:CJ ENM·A24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광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