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추미애 하남갑에 전략공천…국민의힘 조정훈, 신지호 꺾고 마포갑 공천

[앵커]

총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공천심사 결과 발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서울 마포갑 등 16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동작을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대결 가능성이 높게 제기됐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경기 하남갑에 전략공천됐습니다.

민주당은 험지라고 할 수 있는 하남갑에 출마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추 전 장관이 수락해 공천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친명 핵심 정성호 의원과 김병기 의원, 그리고 당 지도부 김윤덕 의원과 한병도 의원은 현 지역구에서 단수공천됐습니다.

86운동권 대표주자인 비명계 이인영 의원도 본선 진출을 확정했는데, 친문 3선 전해철 의원은 양문석 전 방통위원과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심화 되는 양상입니다.

홍영표 의원 공천 배제를 두고 홍익표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판한 반면, 이재명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관위가 공정하게 후보자를 가려내고 있다고 밝혀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국민의힘은 16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현직 의원 대결로 관심이 쏠렸던 서울 마포갑 경선에선 조정훈 의원이 신지호 전 의원을 누르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이인선 의원도 현 지역구 대구 수성을 경선에서 공천장을 따냈습니다.

부산 중·영도에선 윤석열 정부 내각 출신 맞대결 끝에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이 승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공천 평가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만나 국민의힘 입당과 총선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