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트랙터에 K-스마트팜’까지…전후방산업으로 확장

입력 2024.03.02 (06:41) 수정 2024.03.0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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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선농산물이나 가공식품뿐 아니라, 농기계나 스마트팜 같은 전후방 산업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고를 앞둔 농업용 트랙터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 회사는 코로나 19 와중에, 북미 수출이 2.5배로 늘었습니다.

500마력 이상 대형 트랙터 위주인 미국 시장에서, 60마력 안팎의 소형 트랙터로 말 그대로 대박을 친 겁니다.

지금은 튀르키에로 수출할 트랙터 조립이 한창입니다.

[이종순/대동 생산개발부문 부사장 :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다면, 시장을 계속 개척해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 시장이 결국은 수출밖에 답이 없다…."]

창고처럼 보이는 구조물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층마다 고추냉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시원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에 최적화한 큐브형 스마트팜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1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1,5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 계약을 했습니다.

[박향진/스마트팜 업체 대표 :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딸기가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서는 또 그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어 하는 게 있으니까…. 우리 밭을 늘려나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농식품 관련 수출액은 121억 4천만 달러.

이 가운데 전후방 산업이 30억 달러 규모를 차지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경필/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수출 활동 기반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소비 시장의 범위를 해외로 확대함으로써 산업의 외연이 확대되고 농산업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가동하고 농식품뿐 아니라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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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트랙터에 K-스마트팜’까지…전후방산업으로 확장
    • 입력 2024-03-02 06:41:25
    • 수정2024-03-02 08: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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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해마다 늘면서, 지난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선농산물이나 가공식품뿐 아니라, 농기계나 스마트팜 같은 전후방 산업 수출도 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고를 앞둔 농업용 트랙터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이 회사는 코로나 19 와중에, 북미 수출이 2.5배로 늘었습니다.

500마력 이상 대형 트랙터 위주인 미국 시장에서, 60마력 안팎의 소형 트랙터로 말 그대로 대박을 친 겁니다.

지금은 튀르키에로 수출할 트랙터 조립이 한창입니다.

[이종순/대동 생산개발부문 부사장 :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다면, 시장을 계속 개척해야 할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 시장이 결국은 수출밖에 답이 없다…."]

창고처럼 보이는 구조물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층마다 고추냉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제어해 시원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에 최적화한 큐브형 스마트팜입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1억 2천만 달러, 우리 돈 1,500억 원 규모의 스마트팜 수출 계약을 했습니다.

[박향진/스마트팜 업체 대표 : "우리나라에서 생산된 딸기가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서는 또 그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끼고 싶어 하는 게 있으니까…. 우리 밭을 늘려나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지난해 농식품 관련 수출액은 121억 4천만 달러.

이 가운데 전후방 산업이 30억 달러 규모를 차지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경필/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수출 활동 기반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소비 시장의 범위를 해외로 확대함으로써 산업의 외연이 확대되고 농산업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부는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가동하고 농식품뿐 아니라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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