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 ‘와르르’…곳곳 해빙기 사고 위험
입력 2024.03.03 (07:10)
수정 2024.03.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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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깁니다.
옹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 석축이 힘없이 주저앉는 그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해빙기엔 이런 사고가 많은지 어떤 걸 조심해야 할지 윤양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 옹벽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높이 10m, 길이 70m의 옹벽 3분의 1가량이 붕괴돼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새벽 시간이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9대가 파손됐습니다.
[송유리/아파트 입주민 : "갑자기 펑 터져서 지진이 난 것처럼 벌떡 일어났는데, 봤더니 저렇게 다 부서져 있어서 하루 종일 잠을 못 잤어요. 무서워서…"]
최근 비가 자주 내린데다 기온 상승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지반이 약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9일 충북 청주에서도 3m 높이의 석축이 무너졌고 토사 50여 톤이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청주 전역엔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에 이 같은 붕괴 사고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재열/전주비전대 지적토목학과 겸임교수 : "물들이 불연속면 틈새로 들어가요. 그러한 상태에서 예를 들어서 동결을 한다고 하면 절리 틈새, 불연속면의 틈새를 이렇게 벌리게 되겠죠. 그런 쪽에서부터 붕괴가 시작이 많이 되고 있죠."]
지난 3년간, 2~3월 해빙기에 일어난 사고는 모두 140여 건.
지반이 물러지면서 생기는 '무너짐' 사고가 가장 잦았고, 산에서 발생하는 '낙석' 사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빙기에는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등의 균열이나 기울어짐을 미리 잘 살펴야 합니다.
운전 중 낙석 주의 구간이나 공사장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깁니다.
옹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 석축이 힘없이 주저앉는 그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해빙기엔 이런 사고가 많은지 어떤 걸 조심해야 할지 윤양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 옹벽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높이 10m, 길이 70m의 옹벽 3분의 1가량이 붕괴돼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새벽 시간이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9대가 파손됐습니다.
[송유리/아파트 입주민 : "갑자기 펑 터져서 지진이 난 것처럼 벌떡 일어났는데, 봤더니 저렇게 다 부서져 있어서 하루 종일 잠을 못 잤어요. 무서워서…"]
최근 비가 자주 내린데다 기온 상승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지반이 약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9일 충북 청주에서도 3m 높이의 석축이 무너졌고 토사 50여 톤이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청주 전역엔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에 이 같은 붕괴 사고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재열/전주비전대 지적토목학과 겸임교수 : "물들이 불연속면 틈새로 들어가요. 그러한 상태에서 예를 들어서 동결을 한다고 하면 절리 틈새, 불연속면의 틈새를 이렇게 벌리게 되겠죠. 그런 쪽에서부터 붕괴가 시작이 많이 되고 있죠."]
지난 3년간, 2~3월 해빙기에 일어난 사고는 모두 140여 건.
지반이 물러지면서 생기는 '무너짐' 사고가 가장 잦았고, 산에서 발생하는 '낙석' 사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빙기에는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등의 균열이나 기울어짐을 미리 잘 살펴야 합니다.
운전 중 낙석 주의 구간이나 공사장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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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옹벽 ‘와르르’…곳곳 해빙기 사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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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3-03 07:10:15
- 수정2024-03-03 07:18:31
[앵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깁니다.
옹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 석축이 힘없이 주저앉는 그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해빙기엔 이런 사고가 많은지 어떤 걸 조심해야 할지 윤양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 옹벽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높이 10m, 길이 70m의 옹벽 3분의 1가량이 붕괴돼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새벽 시간이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9대가 파손됐습니다.
[송유리/아파트 입주민 : "갑자기 펑 터져서 지진이 난 것처럼 벌떡 일어났는데, 봤더니 저렇게 다 부서져 있어서 하루 종일 잠을 못 잤어요. 무서워서…"]
최근 비가 자주 내린데다 기온 상승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지반이 약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9일 충북 청주에서도 3m 높이의 석축이 무너졌고 토사 50여 톤이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청주 전역엔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에 이 같은 붕괴 사고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재열/전주비전대 지적토목학과 겸임교수 : "물들이 불연속면 틈새로 들어가요. 그러한 상태에서 예를 들어서 동결을 한다고 하면 절리 틈새, 불연속면의 틈새를 이렇게 벌리게 되겠죠. 그런 쪽에서부터 붕괴가 시작이 많이 되고 있죠."]
지난 3년간, 2~3월 해빙기에 일어난 사고는 모두 140여 건.
지반이 물러지면서 생기는 '무너짐' 사고가 가장 잦았고, 산에서 발생하는 '낙석' 사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빙기에는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등의 균열이나 기울어짐을 미리 잘 살펴야 합니다.
운전 중 낙석 주의 구간이나 공사장을 지날 때는 속도를 줄여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깁니다.
옹벽이 와르르 무너지는 사고, 석축이 힘없이 주저앉는 그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왜 해빙기엔 이런 사고가 많은지 어떤 걸 조심해야 할지 윤양균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 옹벽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습니다.
높이 10m, 길이 70m의 옹벽 3분의 1가량이 붕괴돼 주차장을 덮쳤습니다.
새벽 시간이어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9대가 파손됐습니다.
[송유리/아파트 입주민 : "갑자기 펑 터져서 지진이 난 것처럼 벌떡 일어났는데, 봤더니 저렇게 다 부서져 있어서 하루 종일 잠을 못 잤어요. 무서워서…"]
최근 비가 자주 내린데다 기온 상승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지반이 약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19일 충북 청주에서도 3m 높이의 석축이 무너졌고 토사 50여 톤이 도로에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청주 전역엔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기도 했습니다.
얼었던 땅이 녹는 해빙기에 이 같은 붕괴 사고들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재열/전주비전대 지적토목학과 겸임교수 : "물들이 불연속면 틈새로 들어가요. 그러한 상태에서 예를 들어서 동결을 한다고 하면 절리 틈새, 불연속면의 틈새를 이렇게 벌리게 되겠죠. 그런 쪽에서부터 붕괴가 시작이 많이 되고 있죠."]
지난 3년간, 2~3월 해빙기에 일어난 사고는 모두 140여 건.
지반이 물러지면서 생기는 '무너짐' 사고가 가장 잦았고, 산에서 발생하는 '낙석' 사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해빙기에는 축대나 옹벽, 노후 건축물 등의 균열이나 기울어짐을 미리 잘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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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균 기자 yky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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