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찾은 제주 해녀…중동 사로잡았다

입력 2024.03.03 (21:25) 수정 2024.03.0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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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가 중동 국가 아랍에미리트를 사로잡았습니다.

현지 문화유산의 날을 맞아 제주도가 공식 초청된건데, 특히 해녀 문화는 아랍 지역의 전통과도 비슷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주 전통 무용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여기저기 사진 요청도 이어집니다.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체험도 인기입니다.

[배슴/현지 어린이 : "조개랑, 이 식물이랑 이것 때문에 저는 이 체험이 좋습니다."]

아랍에리미트 토후국인 샤르자가 문화유산의 날 행사에 제주를 초청했습니다.

이슬람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샤르자는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중동 거점을 둘 만큼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아부 바컬 알켄디/샤르자 '문화유산의 날' 총괄 : "올해 행사의 주제는 '유사성을 통한 소통'입니다. 저희가 지난해 제주를 공식방문했을 때 제주와 샤르자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여러 유사성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제주 해녀 문화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따라 해 볼까?"]

석유가 발견되기 전 아랍 바닷가 주민들의 삶이었던 진주조개잡이의 전통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조은별·장영미/제주 해녀 :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좋은 방향으로 같이 소통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지역의 관광 교류를 위한 직항 노선 개설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랍권에서는 처음으로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린 신흥 우주강국이기도 합니다.

제주도 역시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이 입주해 있는 만큼 해당 분야의 교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샤르자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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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랍에미리트 찾은 제주 해녀…중동 사로잡았다
    • 입력 2024-03-03 21:25:59
    • 수정2024-03-03 21:46:02
    뉴스 9
[앵커]

제주도만의 독특한 문화가 중동 국가 아랍에미리트를 사로잡았습니다.

현지 문화유산의 날을 맞아 제주도가 공식 초청된건데, 특히 해녀 문화는 아랍 지역의 전통과도 비슷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샤르자에서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제주 전통 무용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여기저기 사진 요청도 이어집니다.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각종 체험도 인기입니다.

[배슴/현지 어린이 : "조개랑, 이 식물이랑 이것 때문에 저는 이 체험이 좋습니다."]

아랍에리미트 토후국인 샤르자가 문화유산의 날 행사에 제주를 초청했습니다.

이슬람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샤르자는 한국어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의 중동 거점을 둘 만큼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아부 바컬 알켄디/샤르자 '문화유산의 날' 총괄 : "올해 행사의 주제는 '유사성을 통한 소통'입니다. 저희가 지난해 제주를 공식방문했을 때 제주와 샤르자가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여러 유사성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제주 해녀 문화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따라 해 볼까?"]

석유가 발견되기 전 아랍 바닷가 주민들의 삶이었던 진주조개잡이의 전통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조은별·장영미/제주 해녀 :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좋은 방향으로 같이 소통하는 과정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지역의 관광 교류를 위한 직항 노선 개설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아랍권에서는 처음으로 화성탐사선을 쏘아올린 신흥 우주강국이기도 합니다.

제주도 역시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이 입주해 있는 만큼 해당 분야의 교류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샤르자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박현성/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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