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서울로 ‘속도내는 UAM’ 실증…핵심 2가지는?

입력 2024.03.03 (21:27) 수정 2024.03.04 (08: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하늘을 나는 택시, UAM 도심항공교통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죠.

우리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어디까지 왔고 과제는 무엇인지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막힌 것 없이 사방이 트여있는 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입니다.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도심항공교통, UAM 기체인 '오파브'가 무인비행을 시연합니다.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고 금세 수직으로 떠오릅니다.

상공 130m의 정해진 경로를 시속 160km 속도로 비행하는데 소음은 62데시벨(dBA), 일반 도시소음 정도로 나왔습니다.

UAM 상용화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실증'이 이번 달 시작됩니다.

실증의 핵심은 두 가지로 기체와 통신체계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착륙과 비행 등 여러 상황에서 '소음'을 측정하는 겁니다.

[최승욱/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 : "(기존 항공기는) 형식증명부터 감항인증까지 주게 되는데, (UAM도) 그 동일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체 안전성은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증단계에서는 테스트를 일단…"]

이곳 고흥에서의 1단계 실증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는 경인아라뱃길과 한강 등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UAM 시장 규모는 앞으로 급성장해 2040년 8백조 원대로 예상됩니다.

[정기훈/항공우주연구원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국장 : "(UAM은) 모든 정보가 IT를 기반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체의 주요 구성품인 배터리와 모터 등이 우리나라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부분입니다)."]

자동차와 통신, 항공과 플랫폼 등 여러 산업이 모여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 UAM은 국내에선 내년 하반기 첫 상업적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정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흥에서 서울로 ‘속도내는 UAM’ 실증…핵심 2가지는?
    • 입력 2024-03-03 21:27:43
    • 수정2024-03-04 08:06:26
    뉴스 9
[앵커]

하늘을 나는 택시, UAM 도심항공교통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죠.

우리도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어디까지 왔고 과제는 무엇인지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막힌 것 없이 사방이 트여있는 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입니다.

우리 기술로 처음 만든 도심항공교통, UAM 기체인 '오파브'가 무인비행을 시연합니다.

프로펠러가 돌기 시작하고 금세 수직으로 떠오릅니다.

상공 130m의 정해진 경로를 시속 160km 속도로 비행하는데 소음은 62데시벨(dBA), 일반 도시소음 정도로 나왔습니다.

UAM 상용화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실증'이 이번 달 시작됩니다.

실증의 핵심은 두 가지로 기체와 통신체계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이착륙과 비행 등 여러 상황에서 '소음'을 측정하는 겁니다.

[최승욱/국토교통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 : "(기존 항공기는) 형식증명부터 감항인증까지 주게 되는데, (UAM도) 그 동일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기체 안전성은 아직 인증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실증단계에서는 테스트를 일단…"]

이곳 고흥에서의 1단계 실증과 함께 올 하반기부터는 경인아라뱃길과 한강 등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UAM 시장 규모는 앞으로 급성장해 2040년 8백조 원대로 예상됩니다.

[정기훈/항공우주연구원 K-UAM 그랜드챌린지 운용국장 : "(UAM은) 모든 정보가 IT를 기반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체의 주요 구성품인 배터리와 모터 등이 우리나라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부분입니다)."]

자동차와 통신, 항공과 플랫폼 등 여러 산업이 모여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 UAM은 국내에선 내년 하반기 첫 상업적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김정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