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 불투명

입력 2024.03.04 (19:32) 수정 2024.03.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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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이 10년이 다 되도록 휴업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터미널 건물 소유권마저 민간업체로 넘어갔는데, 정상화 전망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입니다.

2000년부터 러시아와 중국 등 북방항로를 운항했지만 운영사 경영난 등으로 2014년 6월 중단됐습니다.

이후 장기간 방치되다 결국, 법원 경매 매물로 나왔습니다.

강원도가 예산을 세워 매입을 추진했지만, 제때 응찰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3월 한 민간업체에 낙찰됐습니다.

[강정호/강원도의원 : "소유권을 강원도가 취득하게끔 도의회에서 예산까지 마련해 가지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개인업체에게 민간업체에게 낙찰이 됐거든요. 민간업체와 협의해서 하루 속히…."]

민간업체로 소유권이 넘어간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터미널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선사 유치 등 이렇다 할 사업 계획서를 강원도에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목적에 맞게 항만부지가 활용되지 않으면서, 강원도는 해당 업체 측에 항만부지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 1억 2천여만 원도 부과했습니다.

강원도는 업체 측과 협상을 통해 터미널 매입을 추진하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건물 철거 등 행정대집행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문태/강원도 해운팀장 : "저희들이 인수를 해서 원만하게 운영이 되도록 그리고 그 국제여객터미널이 원활하게 운영됨으로써 속초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업체 측이 강원도에 협상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순조로운 협상이 당장은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터미널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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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정상화 불투명
    • 입력 2024-03-04 19:32:32
    • 수정2024-03-04 20:03:13
    뉴스7(춘천)
[앵커]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이 10년이 다 되도록 휴업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터미널 건물 소유권마저 민간업체로 넘어갔는데, 정상화 전망은 아직 불투명합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입니다.

2000년부터 러시아와 중국 등 북방항로를 운항했지만 운영사 경영난 등으로 2014년 6월 중단됐습니다.

이후 장기간 방치되다 결국, 법원 경매 매물로 나왔습니다.

강원도가 예산을 세워 매입을 추진했지만, 제때 응찰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3월 한 민간업체에 낙찰됐습니다.

[강정호/강원도의원 : "소유권을 강원도가 취득하게끔 도의회에서 예산까지 마련해 가지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개인업체에게 민간업체에게 낙찰이 됐거든요. 민간업체와 협의해서 하루 속히…."]

민간업체로 소유권이 넘어간 지 1년이 다 되어가지만, 터미널 정상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선사 유치 등 이렇다 할 사업 계획서를 강원도에 제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목적에 맞게 항만부지가 활용되지 않으면서, 강원도는 해당 업체 측에 항만부지 무단 사용에 따른 변상금 1억 2천여만 원도 부과했습니다.

강원도는 업체 측과 협상을 통해 터미널 매입을 추진하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건물 철거 등 행정대집행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김문태/강원도 해운팀장 : "저희들이 인수를 해서 원만하게 운영이 되도록 그리고 그 국제여객터미널이 원활하게 운영됨으로써 속초지역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업체 측이 강원도에 협상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순조로운 협상이 당장은 쉽지 않아 보이는 만큼, 터미널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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