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경기도민은 언제부터?…협약한 지자체도 “몰라요”

입력 2024.03.04 (21:55) 수정 2024.03.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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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도 일부 지자체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정지원 부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언제부터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과천의 정부과천청사 역.

개찰구에 기후동행카드를 댔더니 경고음이 울립니다.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입니다."]

지난달 과천시와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기로 협약했지만 아직 시스템에 적용이 안 된 겁니다.

함께 참여하기로 한 김포시, 군포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언제부터 쓸 수 있는지 물어보니 세 지자체 모두 답변이 같았습니다.

[A시 공무원/음성변조 : "지금으로서는 언제 시행이 된다, 이렇게 딱 말씀드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B시 공무원/음성변조 : "협의할 사항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구체적 시기를 당장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C시 공무원/음성변조 : "광역버스에 도입하려면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하는데 진전이 전혀 안 됐거든요."]

교통비를 깎아준 만큼 손실금을 대신 부담해야 하는데, 서로 얼마를 분담할지 정하지 못한 겁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지난달 29일 : "아마도 상반기에 시범 사업 기간이 끝나면 그 전에, 끝나기 전 어느 정도... 일선 시군 몇 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서울시는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가 기후동행카드의 손실금을 부담하는 건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경기도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서울에 인접한 시군만 도입하는 사업에 도 재정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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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동행카드, 경기도민은 언제부터?…협약한 지자체도 “몰라요”
    • 입력 2024-03-04 21:55:13
    • 수정2024-03-08 08:20:27
    뉴스 9
[앵커]

서울의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를 경기도 일부 지자체도 함께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재정지원 부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언제부터 이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과천의 정부과천청사 역.

개찰구에 기후동행카드를 댔더니 경고음이 울립니다.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입니다."]

지난달 과천시와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기로 협약했지만 아직 시스템에 적용이 안 된 겁니다.

함께 참여하기로 한 김포시, 군포시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언제부터 쓸 수 있는지 물어보니 세 지자체 모두 답변이 같았습니다.

[A시 공무원/음성변조 : "지금으로서는 언제 시행이 된다, 이렇게 딱 말씀드리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B시 공무원/음성변조 : "협의할 사항들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구체적 시기를 당장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고요."]

[C시 공무원/음성변조 : "광역버스에 도입하려면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하는데 진전이 전혀 안 됐거든요."]

교통비를 깎아준 만큼 손실금을 대신 부담해야 하는데, 서로 얼마를 분담할지 정하지 못한 겁니다.

[윤종장/서울시 도시교통실장/지난달 29일 : "아마도 상반기에 시범 사업 기간이 끝나면 그 전에, 끝나기 전 어느 정도... 일선 시군 몇 개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서울시는 경기도의 기초자치단체가 기후동행카드의 손실금을 부담하는 건 장기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경기도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경기도는 서울에 인접한 시군만 도입하는 사업에 도 재정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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